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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생활가전 1위 순조롭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8-28 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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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시장지배력, 매출, 브랜드 등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으며 2015년 전 세계 생활가전 1위 목표는 순조롭다”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사진>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디오스 정수기냉장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LG전자가 새로 선보인 디오스 정수기냉장고는 기존 헬스케어 정수기를 그대로 냉장고에 적용한 형태다. 단순히 얼음과 정수만 내보내는 디스펜서가 아닌 냉장고와 정수기를 완벽하게 결합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다만 이런 형태의 냉장고는 설치가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정수기와 마찬가지로 입수관, 출수관 등을 사전에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정수기 위치가 부엌인 것처럼 냉장고도 마찬가지”라며 “사전에 여러 조사를 실시했으나 설치와 관련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전자, 위니아만도 등과 펼친 냉장고 용량 경쟁에 대해서는 “더 큰 용량에 대한 소비자 요구는 존재하겠지만 물리적으로 냉장고 크기를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며 “위니아만도의 경우에도 용량이 커지면서 설치에 제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전자와의 냉장고 용량 비교 광고 소송 취하는 작은 나라에서 서로 다투는 것이 좋지 않게 비쳐졌고 앞으로 그런 행동은 하지 말자고 해서 악수하고 끝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도 2015년 전 세계 생활가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밀레, 지멘스, 보쉬 등 유럽 업체가 강세인 빌트인 시장을 잡아야 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가전에 대한 선도적인 기술 개발도 필수다.

우선 LG전자는 각 지역에 알맞은 빌트인 전략을 구사한다. 프리스탠딩, 그러니까 빌트인 가구와 함께 배치되지 않는 제품을 중심으로 패키지를 만들 계획이다. 한국, 미국 등이 대상이다. 반대로 유럽은 프리스탠딩보다 가구와 가전제품의 조화가 우선이어서 시장 공략이 쉽지 않다. 따라서 프리스탠딩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와 내구성, 다양한 빌트인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지역별 차별화가 중요한 생활가전 특성상 특화 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예컨대 정전이 잦은 지역에서는 냉기를 배터리처럼 축적해 최대 10시간 동안 성능이 유지되는 ‘파워컷 에버쿨’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은 지난 4월 인도에 먼저 적용됐으며 이후 10월 인도네시아와 이후에는 중앙아시아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미래 스마트가전은 어떤 형태의 플랫폼이 적용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레디’ 기능을 우선한다. 조 사장은 “와이파이, 근거리무선통신(NFC), 전력선인터넷, 지그비 등 어떤 형태의 통신 방식이 적용되더라도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중반정도는 관련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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