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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엔소프트 ‘맵피’…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진화 이끈다

이수환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는 다양한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이 가운데서도 내비게이션은 애플리케이션(앱) 형태의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용되는 계기가 됐다. 현대엠엔소프트 내비게이션 앱 ‘맵피 위드 다음’은 정식 서비스 5개월 만에 사용자수 약 9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맵피는 지난 5월말 안드로이드 버전이 일반에 처음 공개한 이후 12월부터 아이오에스(iOS) 버전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별도의 지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 필요 없이 클라우드를 통해 최신 3D 전자지도와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전송받아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특정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받은 사용자수도 급증하고 있다. 맵피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정식 서비스 5개월 만에 약 9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연내 1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이는 기존 통신사처럼 자체 가입자 기반 없이 스마트폰 사용자의 입소문에 의존해 달성한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맵피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으로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받아 매우 편리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존 대부분의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앱 설치 후에도 와이파이 환경에서 고용량의 지도 및 교통정보 데이터를 별도로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컸다. 맵피는 내비게이션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실시간으로 자동 전송받아 실행할 수 있어 간편하다. 예컨대 최초 다운로드 시점부터 설치 및 실행까지 30초 안에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사실감 넘치는 3D 입체 전자지도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한 점도 꼽을 수 있다. 화면상에서 생생한 도로 디테일과 함께 랜드마크 등 주요 건물을 실제 외형과 흡사한 3D 입체 이미지를 적용해 리얼하고 시인성 높은 화면을 제공한다.

다음과의 서비스 및 콘텐츠 제휴를 통해 개발됐다는 점에서 부가기능도 진화하고 있다. 경로 탐색 시와 목적지 도착시에 다음 지도에서 제공되던 고화질의 로드뷰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초행길을 찾는 이용자가 실제 정확한 목적지를 찾는데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다음이 보유한 다양한 사진, 리뷰, 평점 정보 등의 상세 콘텐츠 정보가 내비게이션 검색결과와 연동돼 있어 더욱 풍부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 진화, 웨어러블 기기 연동도 가능=맵피는 다음 지도와 파크히어 주차장 서비스를 ‘앱 투 앱(App to App)’ 형태로 연동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경로탐색 시 맵피의 경로탐색을 곧장 다운로드받아 동시에 찾아볼 수 있도록 검색버튼이 추가돼 버튼을 누르면 맵피로 이동해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파크히어는 파트너 서비스로 연동해 목적지 부근의 주차장 정보를 사전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현대엠엔소프트는 최근 무료 음악 앱 ‘비트’를 서비스하는 비트패킹컴퍼니와 제휴해 무료 음악 감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도 화면에 비트 플레이어가 연결된다. 이를 활용하면 경로 안내와 음악 감상 서비스를 한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되는 무료 음악은 360만곡에 이른다. 주행 안전을 고려해 지도 화면 외에 다른 화면에서는 비트 플레이어가 사라지도록 했다. 음성 경로 안내가 나올 때는 음악 소리가 줄어들도록 설정할 수 있다.

맵피의 진화는 차세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대를 이끌고 있다. 6월 맵피와 구글 글래스를 연동한 웨어러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스마트워치를 활용하기도 했다.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의 통합 연동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 iOS 맵피 서비스를 바탕으로 애플의 자동차 운영체제(OS) 카플레이 등 글로벌 인포테인먼트 시장 환경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맵피를 단순한 모바일 버전의 내비게이션이 아닌 사용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브랜드 가치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한 직접 소통과 참여를 통한 서비스 품질 강화는 물론 사용자 중심의 종합 생활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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