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크러쉬’가 대박난 이유?…“즐겁게 일하기 때문”
- 킹, ‘캔디크러쉬소다’ 출시…국내 라인업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퍼즐게임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영국의 킹(king.com)이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작 ‘캔디크러쉬소다’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날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캔디크러쉬소다가 동시 출시됐다.
킹은 전 세계에 1200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모바일게임사다. 국내엔 캔디크러쉬소다를 합쳐 3종의 게임만 서비스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 195종 이상의 게임을 선보였다. 본사는 영국에 있으며 개발스튜디오 7곳, 북미와 아시아(한국, 일본,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킹은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작년 매출로 22억6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킹의 프랜차이즈 게임이 성공한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크리스토퍼 스미스 캔디크러쉬소다 프로듀서는 “열린 환경에서 개발하고 있다”며 “위의 지시를 받거나 그런 게 아니다. (경영진도) 좋은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게임팀을 신뢰한다.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게임들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오세욱 킹코리아 지사장은 “야근을 많이 안 하더라. 개발 초기부터 계획을 철저히 잡고 일한다”며 “업무 스트레스가 없이 즐겁게 일하는 것을 많이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캔디크러쉬소다는 청량음료(소다)를 테마로 만든 퍼즐게임이다. 전작과 비교해 새로운 캐릭터와 캔디가 등장하며 그래픽 품질을 더욱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배경음악은 런던심포니가 담당했다.
오 지사장은 한국의 중요도에 대해 “캔디크러쉬사가와 팜히어로사가 등 2개 게임을 서비스했는데 각각 매출 2위와 10위를 기록했다”며 “캔디크러쉬소다의 마케팅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나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 지사장은 “캐주얼 외 장르도 개발하고 있다. 관련 외부 스튜디오도 영입했다”며 “향후 다른 장르의 게임들도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킹은 국내 공식 TV광고를 일부 공개했다. 바둑황제 조훈현, 발레리나 강수진, 작곡가 유희열, 배우이자 래퍼인 양동근 등 유명 연예인과 각 분야 전문가 8명을 동원한 대형 광고로 출연자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광고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한 한국 지사엔 현재 오 지사장을 포함한 사업 인력 4명이 근무 중이다. 오 지사장은 “한국페이지와 자체 사이트, 블로그를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며 “한국 지사가 있으니 보다 현지화된 마케팅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지사장은 킹 본사가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와 진행 중인 저작권 소송에 대해 “킹닷컴은 자사의 저작권을 중요하는 것처럼 타사의 것도 존중한다. 저작권 침해로 불이익을 당했다고 판단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킹은 국내 업체 아보카도의 포레스트매니아가 팜히어로사가를 도용한 것으로 보고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오 지사장은 킹이 여타 회사와도 저작권 소송을 벌일지 여부에 “양사의 주장이 오가는 상황이라 입장을 밝히기가 곤란하다. 추후 소송여부도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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