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클라우드 가격 전쟁 시작…“누가 더 쌀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가격 할인 전쟁이 또 다시 시작됐다. 지난해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플레이어들은 경쟁적으로 일부 서비스의 가격을 낮춘 바 있다.
올해 스타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끊었다. AWS는 지난 5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51번째로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컴퓨트 서비스인 EC2 서비스 가운데 온디맨드와 예약 인스턴스 등에서 C4와 M4, R3 인스턴스 가격을 5% 가량 인하했. 정부 전용 서비스인 가브(Gov) 클라우드 역시 R3 인스턴스에서 5%가 낮아졌다.
그러자 구글은 즉각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AWS이 가격을 낮춘 이후에도 구글은 어느 지역에서나 AWS보다 15~41% 가량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또 다시 MS가 가격 전쟁에 불을 지폈다. MS는 내달부터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DV2 컴퓨트 인스턴스의 가격을 종류에 따라 최대 17%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역시 AWS을 의식한 발표다.
D11-14-v2 리눅스 버전이 기존 대비 17% 가격이 인하됐으며, D1-D5-v2 리눅스 버전 가격도 이전 대비 14%, 윈도 버전은 10% 더 싸졌다.
서비스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이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전쟁은 올해에도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우, 단순히 가격만으로 서비스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폴 밀러 클라우드 컴퓨팅 수석 애널리스트는 “가격과는 상관없이 실제 기업들이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각기 다르다”며 “대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의 경우, 가격보다는 서비스의 풍부함과 깊이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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