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순위 격변…넷마블 여전히 강했다
- 넷마블, 모두의마블·세븐나이츠로 구글 매출 1·2위 재탈환
- 8일 엔씨·14일 넷마블, 리니지 모바일게임 출시…시장 변화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스트플로러의 ‘데스티니차일드’가 넷마블게임즈(넷마블)의 ‘모두의마블’에 정상의 자리를 내줬다. 4일 기준 데스티니차일드는 구글플레이 기준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꿰찬 지 한 달여 만에 3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데스티니차일드는 지난 1일, 2위로 잠시 내려왔다가 1위를 재탈환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으나 모두의마블의 상승세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적용된 모두의마블 업데이트 효과가 강력했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에 이어 세븐나이츠로 매출 1,2위를 되찾았다.
모두의마블 사례로 봤듯이 모바일게임 시장은 ‘한 달 천하’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넷마블의 공세 때문이다.
앞서 넷마블은 데스티니차일드의 폭발적인 흥행에 속수무책으로 밀렸지만 결국 1위에 올랐다. 넷마블의 저력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물론 데스티니차일드 역시 업데이트 효과를 통해 1위에 다시 올라설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놀라운 것은 넷마블의 ‘레이븐’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4위까지 올라왔다. 매출 30위권대로 떨어졌던 게임이 4위까지 올라오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대중매체를 겨냥한 마케팅이 빚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작년 3월 출시된 레이븐이 두 해를 넘기고 제2전성기를 열어갈지 주목된다.
넷마블이 인수한 이츠게임즈의 ‘아덴’은 매출 6위다. 3위까지 올랐다가 소폭 떨어졌다. 30~40대 남성 이용자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게임으로 업데이트 효과에 따라 순위 상승의 저력을 충분히 갖춘 게임이다.
넷마블의 독주에 번번이 제동을 걸어온 넥슨의 ‘히트’와 웹젠의 ‘뮤오리진’도 각각 매출 5위와 7위에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두 게임이 아니었다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넷마블 천하’가 상당기간 이어졌다는 것에 이견이 없을 듯하다. 뮤오리진에 이어 히트가, 또 그 뒤를 이어 데스니티차일드가 넷마블의 독주 속에서도 1위 탈환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한편 이달 초 변화를 거친 모바일게임의 매출 순위도 곧 있을 대형 야심작들의 출시에 또 한 번의 격변기를 맞을 조짐이다.
오는 8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시장에 진입한다. 리니지라는 온라인게임 최고 브랜드로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서비스하는 첫 모바일게임이다. 엔씨소프트가 자존심을 걸고 만들었다.
14일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를 앞뒀다. 리니지 모바일게임 간 피할 수 없는 경쟁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이룰지, 넷마블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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