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프로야구, 내가 원하는 각도로 본다…LGU+, ‘프로야구’ 개편

윤상호
- 이상민 부문장, ‘5G 시대 맛보기 콘텐츠…콘텐츠 차별화 이어갈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프로야구 중계를 방송사가 제공하는 화면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각도 영상을 선택해 볼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가 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앱)을 업그레이드했다.

2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플러스 프로야구’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Future and Converged)부문장은 “이 서비스는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화면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방송”이라며 “5세대(5G) 무선통신에서나 가능하다고 여겨진 서비스를 롱텀에볼루션(LTE)으로 구현했다”라고 밝혔다.

유플러스 프로야구는 LG유플러스 가입자용 서비스다.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상대 전적 비교 ▲TV로 크게 보기 등을 지원한다. 포지션별 영상은 ▲홈에서 보기 ▲외야에서 보기 ▲3루에서 보기 ▲1루에서 보기를 제공한다. 일반중계 화면과 동시에 볼 수 있다. 다만 5개의 영상을 전송하기 때문에 데이터 용량은 늘어난다. LG유플러스는 한 경기를 시청하는데 드는 데이터를 3.6GB 정도로 추산했다.

이 부문장은 “평균 2.6Mbps 속도로 전송하기 때문에 속도 제한(최저 3Mbps)이 있는 데이터 요금제에서 사용하더라도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데이터 사용량이나 안정적 서비스 등을 감안하면 지난 달 출시한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쓰는 가입자가 유리하다”라며 “5G 시대가 되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V로 크게 보기는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와 연동한다. 코덱 등의 문제로 현재는 삼성전자 갤럭시S8·8플러스, 갤럭시노트8, 갤럭시S9·9플러스와 LG전자 G6 및 V30 이상 기종만 제공한다. IPTV 셋톱박스는 UHD1·2가 대상이다.

이 부문장은 “대상 기종은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서비스는 오는 3월24일 프로야구 개막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영상 서비스 등은 프로야구 전 경기에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프로야구를 LG유플러스 이용자용 킬러 서비스로 육성할 방침이다. 오는 4월 프로야구가 아닌 다른 스포츠로 확대할 예정이다. 타 통신사 개방 계획은 없다.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박종욱 상무는 “이 서비스는 LG유플러스 고객에게만 하는 선물”이라며 “오는 4월 다른 종목에 적용한 서비스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