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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위니' 안정적 오픈…모바일 앱은 사용자 몰려 지연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산 시스템 교체 작업으로 인한 금융 서비스 중단에 나섰던 우리은행이 8일 서비스에 들어갔다.

8일 오전 현재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은 정상 접속이 가능해졌다. 다만 일부 모바일 고객들에 접속 대기시간이 표시되는 등 연휴 이후 오전 접속이 몰리는 현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5일 0시부터 7일 24시까지 3일간 대부분의 금융거래를 중단하고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WINI)’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신용카드 사용을 제외한 모든 금융서비스가 중단됐다.

우리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위니’는 당초 지난 2월 설 연휴 기간을 통해 오픈될 계획이었지만 한차례 늦춰져 이번 5월 초 연휴 기간에 재 오픈을 준비해왔다.

오픈이 연기되는 과정에서 시스템 구축 완성도에 대한 문제와 지연 이유에 대한 내외부 적인 문제가 불거진 바 있지만 지난 3일간의 데이터 이행 과정을 통해 일단 오픈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SK C&C와 함께 '위니' 개발을 진행해왔다. 예산 3000억원, 개발 인력은 1000여명이 투입됐다.

'위니'는 주전산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다운사이징 했으며 고객 중심의 빅 데이터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등을 지원한다. 또,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고성능 방화벽을 도입하고 전 방위에 걸쳐 암호화 정책을 적용하는 등 디지털 금융 시대에 최적화된 시스템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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