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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리는 5G” KT, 수요자 중심 안전서비스로 골든타임 확보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5G로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내달 1일 통신3사가 5G 전파를 송출하는 가운데, KT는 재난·사고 현장에서 수요자 중심의 5G 재난안전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윤성 KT 기가IoT 사업단 팀장은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5G 버티컬 서밋 2018’을 통해 “5G 통신 속성을 활용해 구조자 중심이 아닌 요구조자 중심의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탈출로를 확보하고 스스로 대피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KT는 기가코리아 5G 가디언 사업을 통해 화재, 붕괴, 교통사고, 실증환경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공공안전통신망(PS-LTE)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으며, 재난안전정보 공유 플랫폼 및 지능형 재난상황 대응 플랫폼 등과 정보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강원도 등과 전문 컨소시엄을 구상해 수요자 중심 재난안전서비스를 개발하고, 여기에 중소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도 더한다.

이 사업이 전개되면 화재발생 때 요구조자 판단·대응 중심의 5G 기반 지능형 화재 대응서비스가 가능하다. 생존성 보장을 최우선으로 한 조기 화재를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에 따르면 화재를 인지하는 즉시 5G 가디언 센터에 상황이 전파된다. 요구조자에게는 실내정밀측위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대피로를 전달하고, 재난대응용 긴급 5G 통신망과 드론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생존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시나리오다. 화재로 인해 중계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태를 고려해 백팩 솔루션과 드론으로 긴급통신망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차량들의 진입로 확보가 어려워 요구조자가 탈출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며 “현장에서 정보를 직접 수집하고 탈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ICT 기술을 확보해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부연했다.

건물 붕괴 때도 5G 기반 대용량 통신망을 통한 상시 건물 안전도 감시, 위험도 표출 등 붕괴 최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건물 위험도별 초저지연 대응서비스를 제공한다. 터널 사고의 경우, 양방향에서 몰려드는 차량에 따른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사고 직후 멀티미디어로 메시지를 전달, 사고위험을 완화하는 솔루션도 개발한다.

노약자·어린이와 같은 교통약자도 5G로 배려한다. 웨어러블 또는 소지한 단말을 통해 사용자의 초기사고를 인지하고 사고유형과 위험도를 판단, 119센터로 바로 신고하는 체계를 꾸린다.

KT는 강원도와 함께 실증에 착수하고 서비스를 검증한다. 강원도의 소방학교와 세이프타운, 교통시설을 활용해 실증에 나선다.

박 팀장은 “검증된 디바이스의 경우, 5G 단말 출시 일정에 맞춰 진행하려고 한다”며 “중소기업의 ICT 기술을 함께 수출할 수 있도록 사업화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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