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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말하는 스마트 팩토리 핵심은 ‘5G'

홍하나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에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등의 신기술이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에 필수적이다. 또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의 뒷받침도 필수적이다.

5G는 전 세대인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0배 빠르며 처리 용량도 100배 많다.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다.

울리치 드롭만(Ulrich Dropmann) 노키아 전략 부문장은 “5G 상용화로 산업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면서 “맥킨지에 따르면 5G 산업은 20205년 5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4차산업혁명은 물리적인 것이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속도와 보안이 잘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장에서 이 두 가지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전체 제조라인이 멈추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스마트 팩토리는 어떤 모습일까? 이에 대해 박동주 에릭슨LG 실장은 “5G 시대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 안에서 실시간으로 공장 라인을 제어하는 것이 가장 크게 그려진다”면서 “고용량 데이터 전송, 로봇 등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지연에 대한 요구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과거 LTE 시대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5G 시대는 초저지연, 초고속, 초연결을 특징으로 한다. 예를 들어 LTE 기술로 자율주행차에 정지 신호를 줄 경우 1m를 달린 후에 멈추지만 5G기술은 3cm를 이동하고 멈출 정도로 통신 속도가 빠르다.

박재홍 SK텔레콤(SKT) 매니저는 “과거 공장에서 무선을 쓰기 어려웠던 이유는 연결성이 약했기 때문”이라면서 “또 연결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제한됐으며 배터리 수명 또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배터리 최대 사용기간이 3년이라면, 공장에 적용될 경우 매터리 생명이 절반 이하로 준다. 하지만 5G에서는 배터리 생명이 LTE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다.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의 공장 자동화 장비가 LTE나 3G 기술이 적용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과정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에릭슨LG에서는 공장 자동화 장비와 로봇에 센서를 부착하고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하는 1단계 레벨의 공장 자동화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산업군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스마트 팩토리 협업사례가 있다. 에릭슨LG와 아우디가 생산 유연화, 초저지연을 테스트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또 이탈리아 로봇 기업 TIM과 로보팩(Robopac)이 같은 사례다.

한편 전문가들은 또 한 번의 산업혁명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5G 기술을 적극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재홍 SK텔레콤(SKT) 매니저는 “5G는 게임 챌린저로서 스피드와 창의력이 중요하다”면서 “산업에서 역전하기 위해 게임체인저를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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