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인텔, 워너 브라더스와 자율주행차에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접목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인텔과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서 자율주행 세계에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 콘셉트카는 DC의 가장 인기 있는 히어로인 ‘배트맨’의 고향인 고담시로 승객을 안내한다. 가상 승차와 270도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17년 LA 오토쇼에서 양사가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에 차세대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발굴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마시 밀러 인텔 자동차 전략 마케팅 부문 담당은 “자율주행차의 부상은 사람들의 시간 활용 방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하는 전조”라며 “콘셉트카는 자동차가 어떻게 새로운 종류의 ‘공간’으로 변할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2019 BMW X5를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조한 ‘인텔 워너 브라더스’ 차량 인테리어는 첨단 기술, 대형 화면 TV, 프로젝터, 모바일 디바이스, 감각 피드백(sensory feedback), 촉감 피드백 등을 탑재하고 있다. 승객은 배트맨의 충실한 집사 알프레드 페니워스가 안내하는 가상 승차 경험을 할 수 있다.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승객은 5가지 챕터를 통해 안전 조치를 숙지해 가면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경험하게 된다.
인텔은 ‘승객 경제(Passenger Economy)’가 도래하면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들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연간 2억5000만 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신규 차량 내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 사용량이 증가하면 전체 시장이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 측은 “워너 브라더스와 자율주행차 등장으로 자유로워진 소비자가 차 안에서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와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을지를 탐구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사는 차량 실내를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전환해 미래 ‘승객 경제’에서 구현될 여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의 모습을 재정립하는 것을 넘어 인텔의 RSS 모델이 어떻게 승객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승객에게 계속 정보를 제공하고 편안하게 승차할 수 있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도 눈길은 끈다.
자율주행 차량 발전을 위해선 소비자 신뢰가 중요하다. 신뢰, 통제, 안전감을 위태롭게 하는 핵심 상호작용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인텔은 RSS를 안전 표준의 출발점으로 전체 자동차 업계에 제안해 ‘대중의 신뢰’ 문제 해결 과정을 이미 돕고 있다.
인텔 측은 “CES가 끝난 후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시에 있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상기 차량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될 계획”이라며 “차량 안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의 변혁 과정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하여 워너 브라더스와 인텔은 올해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부지에서 일련의 시험 운전 및 시범 적용을 실시해 실제 상황에 기반한 승객들의 반응을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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