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통신사가 주목하는 ‘클라우드 게임’…왜?
최근 5G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게임’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은 모바일이나 저사양 PC에서 고사양 게임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동안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많았지만, 통신 환경의 제약 탓에 활성화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초고속·초저지연이 특성인 5G와 만나면서 초록불이 켜졌습니다. 물론 콘텐츠 수급 상황이 확산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 4700억원에서 2023년 3조400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 게임이 강세였던 선진국 게임 시장의 판도까지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5G 투자를 늘리고 있는 국내 통신사들도 최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업체와 손잡고 국내 서비스 제공을 발표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은 각각 MS와 엔비디아라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업체와 손잡고 단독 서비스를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SK텔레콤은 MS 엑스클라우드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로 활동하며, LG유플러스는 내달까지 자사 고객 한정 지포스나우 무료체험을 실시합니다. KT는 상대적으로 출발이 늦습니다.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로썬 구글 ‘스테디아’와 협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과연 ‘클라우드 게임’은 5G 확산에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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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불붙는 클라우드 게임 경쟁, ‘5G 첨병’ 될까=3G에선 음원 스트리밍, 4G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탄생했다면 5G에선 클라우드 게임이 대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사들이 모바일로 즐기는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4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출시를 예고했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서비스를 시작했다. 클라우드 게임이 5G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SKT-MS 의기투합, ‘5G 클라우드 게임’ 주도권 노린다=4일 SK텔레콤은 MS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엑스클라우드는 MS 콘솔 ‘엑스박스’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PC에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장소·단말과 상관없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클라우드 게임의 장점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 부사장은 “단순히 게임 총판만 하는 게 아니라 2500만 고객 유통망과 생태계를 활용해 동등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민선 LGU+ 신규서비스담당 “클라우드 게임 베팅, 3위 판도 바꾼다”=LGU+는 5G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세계 최초’ 간판을 거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엔비디아 ‘지포스나우’를 5G 모바일로 단독 출시한 손민선 LGU+ 신규서비스담당은 이에 대해 “빨리 상용화하고 싶었고, 가장 준비된 곳이 엔비디아”라고 강조했다. 그는 “MS는 게임 콘텐츠가 많고, 구글은 유튜브라는 파괴적인 플랫폼을 가졌지만, 엔비디아는 기술 리더이자 통신사와의 제휴 전략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LGU+ 5G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무료 체험 실시=LGU+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출시한다. 오는 10월 31일까지 5G 프리미엄 요금제(9만5000원·VAT포함)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을 실시한다. 전국 100곳의 직영점과 메가박스(코엑스, 상암, 하남스타필드)에서 5G 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마련했다. 또, 엔비디아의 RTX 게임 서버를 국내 IDC에 설치했다.
◆행안부 대구센터 착공…“2021년까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총 4336억원이 투입되는 제3 대구통합전산센터가 마침내 건립된다. 4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신축사업’ 착공보고회를 갖고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8월 현대건설을 선정해 착공에 이르렀으며, 오는 2021년 8월 준공이된다. 진도 7.0 규모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성능 확보, 무중단 운전을 위한 티어 Ⅳ 수준, 에너지효율 극대화 등 ‘가급’의 국가보안시설로 구축된다.
◆코스콤과 ‘전용존’ 오픈한 네이버, 금융 클라우드 대공세=네이버가 금융 클라우드 사업 공략을 강화한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지난 2일 코스콤과 여의도에 ‘금융 클라우드 전용 존’을 오픈했다. 지난 2017년 4월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지 2년 5개월 만이다. 이미 지난 6월 NBP는 IBK기업은행과 클라우드 안정성 평가를 완료했고 한국은행, 삼성카드, 미래에셋대우 등 다양한 은행 및 금융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금융 환경에 최적화된 매니지드 서비스, 온프레미스 환경과의 완벽한 연결성, 강력한 보안 서비스가 강점으로 평가된다.
◆“클라우드가 금융산업 혁신”…AWS, 韓 금융 안정성 평가도 진행=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캇 멀린스 AWS 글로벌 금융사업 개발 총괄은 “금융 분야처럼 경쟁이 치열한 영역에서 고객에게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민첩하게 제공하고,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클라우드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는 KB국민은행과 신한금융그룹, 현대카드, 카카오페이 등이 AWS 클라우드를 활용 중이다. 금융보안원과 몇몇 고객사를 대상으로 금융 클라우드 안정성 평가를 진행 중이거나 이미 완료한 곳도 있다고 밝혔다.
◆NHN은 왜 레드오션인 ‘협업 툴’ 시장에 뛰어들었나=NHN이 메일과 업무관리, 메신저를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을 선보였다. 현재는 메일과 업무관리(프로젝트), 메신저를 통합한 협업도구 ‘두레이’만 출시된 상태다. 그룹웨어와 ERP는 현재 오픈 베타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미 이 시장은 구글 G스위트를 비롯해 라인웍스, 오피스365, 익스페인지, 아틀라시안, 슬랙 등 각 분야 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분야다. NHN은 각 영역별 통합 및 실용성을 앞세워 2021년 국내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 시장에 20%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국내 상륙 1년’ 몽고DB, “AWS·MS·구글 클라우드 韓리전 서비스 지원”=몽고DB 한국 지사가 최근 첫돌을 맞았다. 몽고DB 한국 지사는 개발 친화적인 전략을 내세우며 한국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촉발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신재성 몽고DB 한국 지사장은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WS와 MS 애저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아틀라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내년에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아이텍, 신한은행 글로벌 대외계 시스템 구축…“클라우드 기반”=굿모닝아이텍은 신한은행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기반 글로벌 대외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개발 인프라는 MS 애저 스택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영 환경은 AWS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했다.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플랫폼인 레드햇 오픈 쉬프트를 구축해 PaaS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의 종속성 없는 이식 및 배포를 검증해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노그리드, “공공 클라우드 사업 물 올랐다=토종 클라우드 업체 이노그리드가 최근 부산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코트라, 농촌진흥청, 국가기록원 등 다수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공공분야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연내 과기부가 수여하는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도 받을 예정이다. 5일 한국 데이터허브 어플라이언스(K-DA)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조철용 이노그리드 개발실장은 “클라우드잇과 오픈스택잇,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제품 등을 통해 현재 다양한 공공 및 민간에 국산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하이퍼스케일러’가 좌우한다=최근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지난 2분기 하이퍼스케일 사업자 설비투자액(CAPEX)는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2% 감소한 280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원인은 알리바바, 텐센트, 제이디닷컴, 바이두와 같은 중국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감소 때문이다. 전년 대비 37% 감소하며 다른 지역과는 현저한 대조를 이뤘다. 구글과 아마존, MS, 페이스북, 애플 등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2분기 설비 투자는 7% 증가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기업의 소극적인 투자 성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NBP, 세계관세기구에 클라우드 공급=NBP는 위버시스템즈와 협력해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세계관세기구에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전세계 총 174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관세에 관한 국제 협약개발, 상품분류, 관세평가, 관세 세입징수 및 지식재사원 보호 등을 수행하는 기구이다. 세계관세기구가 진행하고 있는 ‘세계관세기구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첫 SMB 제품 출시한 아루바, “동네 커피숍·병원 와이파이도 안전하게”=HPE 아루바가 처음으로 소규모 상점 등을 위한 무선 네트워크(와이파이) 솔루션을 내놨다. 엔터프라이즈급 성능과 보안성을 SMB 제품까지 확대했다. 모바일 앱과 직관적인 UI를 통한 쉬운 설정으로 IT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WPA2/WPA3 등 최신 인증 프로토콜을 탑재한 보안기능을 내장해 소규모 사업장에도 안전한 와이파이 제공이 가능하다. 국내에선 동네 병원 및 의원, 부띠끄 호텔, 소규모 카페 등을 타깃으로 할 예정이다.
◆SW산업협회, 클라우드 플랫폼 공동해외진출 세미나 개최=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원사들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일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협회와 NBP가 마련한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에게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한다.
◆NHN 클라우드, 의료정보보호시스템 인증 획득=NHN은 자사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TOAST)’가 ISO27799(의료정보보호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ISO27799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 규격이다. 진료/처방기록, 검진결과 등 환자의 민감한 의료·개인 데이터를 적법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됐다.
◆베스핀글로벌, 구글 클라우드 MSP 파트너 자격 취득=베스핀글로벌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 파트너 자격을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한국과 중국을 통틀어 104개의 구글 클라우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아태에 본사를 둔 파트너사 중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 프리미어 파트너 자격과 MSP 파트너 자격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세일즈포스, 로지스팟에 CRM 공급=세일즈포스는 국내 화물 운송 플랫폼 기업 로지스팟에 자사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로지스팟은 화물운송이 필요한 화주 기업과 화물을 필요로 하는 기사/운송사 간의 거래를 모바일 앱과 웹 플랫폼을 통해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송통합관리, 입출고 관리, ERP시스템 연동 등을 통해 엔터프라이즈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엘라스틱 클라우드 서비스, MS 애저에서 사용=엘라스틱의 클라우드 서비스 '엘라스틱서치 서비스'를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됐다. 애저 기반의 '엘라스틱서치 서비스' 사용자는 클릭 한 번으로 완전히 호스팅된 '엘라스틱서치' 및 시각화 툴인 '키바나'를 배포할 수 있다.
◆워크데이, 2분기 구독 매출 전년比 34% 증가=클라우드 기반 인사관리(HCM) 솔루션기업 워크데이는 최근 마감된 2020 회계년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8억8780만달러(한화로 약 1조794억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구독(suscription) 매출은 7억5720만달러로 33.9% 늘었다. 영업손실은 1억2250만달러로 매출의 13.8%를 차지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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