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SK텔레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5일까지 재택근무를 한 번 더 연장한다. 앞서 KT 역시 재택근무를 일주일 연장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서 통신업계가 줄줄이 출근일을 미루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8일까지 예정된 전사 재택근무체제를 15일까지 약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SK텔레콤은 지난 1일까지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가 한 차례 연장했으며 이번엔 두 번째 조치다.
SK텔레콤은 연장된 기간에도 ▲클라우드 PC ‘마이데스크’ ▲협업 툴 ‘팀즈(Teams)’ ▲‘T 전화 그룹통화’ 등 당사 비대면 업무 솔루션을 활용해 정상 근무할 계획이다. 필수인력의 경우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추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KT 역시 전사적 재택근무를 오는 13일까지 연장했다. KT는 앞서 오는 6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기한을 한차례 미루기로 했다. 전 직원이 2개조로 번갈아 재택근무를 하는 50% 순환 방식을 그대로 시행한다.
LG유플러스는 전사 강제 방침은 아니지만 지난 3일부터 자율적인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서울 용산·상암·마곡 사옥 등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50% 인원까지다. 각 개인 및 조직별로 필요하면 재택근무를 신청하고 있다.
한편, 6일 자정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284명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에 대한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