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6월③] 지자체 클라우드 통합 운영 방안 만든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이 7월 중 지자체 클라우드센터 구축방식별 구축·운영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혀 이목을 끌었습니다. KLID는 지자체의 행정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영을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KLID에 따르면, 지난해 지자체별로 진행된 클라우드 사업은 143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이중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재정 등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시스템은 KLID 통합형으로 구축됐지만 지방인사, 시도, 새올 등은 시·도 분산형으로 진행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각 사업별로 진행되는 지자체 클라우드 사업의 안정성과 효율적 구축을 위해 통합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KLID은 이미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반의 클라우드센터 전환에 나섰습니다. ‘클라우드센터 전환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클라우드기업인 크로센트를 선정하고, 현재 운영 중인 지역정보통합센터를 2021년까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신시킬 예정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지방세, 세외수입 등의 업무별 정보자원은 현재 통합해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지만 그 외 시스템은 지자체별로 구축되고 있기 때문에 일원화된 지원 체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클라우드의 공공분야 확대가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는 망분리 등 여러 제약과 효율성의 문제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 장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자체의 경우 전문인력이나 기술 습득의 부족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더딘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KLID는 지자체 클라우드 구축 추진 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기본 설계도와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한편 해외에선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올해 회계연도 내(2020년 4월~ 2021년 3월) 전 세계적으로 IT 전문인력 50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채용 분야는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서버,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다양합니다.
중국 내에서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디지털 전환 수요를 잡기 위한 계획으로 보입니다. 장졘펑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회장은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1년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을 고도화할 전 세계 IT 인재 육성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앞서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4월 향후 3년 간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인프라에 약 34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내에선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업체인 메가존 클라우드가 수원대학교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제는 원격으로 클라우드 환경에 접속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원격 클라우드 데모센터’ 구축 소식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코오롱베니트는 레드햇과 IBM 등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원격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는 센터를 구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속도내는 공공 클라우드, 지자체 클라우드 운영전략 일원화 한다=공공 클라우드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통합 클라우드 센터 구축 및 운영 전략이 마련된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은 오는 7월 중으로 지자체 클라우드센터 구축방식별(통합·분산) 구축·운영 로드맵을 마련하고 지자체 등 수요자 중심의 클라우드 기술지원 및 서비스 발굴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통합 클라우드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IT 거버넌스 수립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속도 붙은 클라우드 도입··· 법제로 뒷받침해야=국회 입법조사처는 제21대 국회 주요 입법 정책 현안 중 하나로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를 꼽았다. 향후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확대와 이용자 보호의 개선 등의 입법과 법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국가·공공기관 클라우드 이용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는 현행 법제를 민간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클라우드 이용 확대에 대비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클라우드 보안에 관한 기술개발 및 제도개선을 위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노멀 시대, 온·오프라인 교육 혼합된 ‘블렌디드 러닝’ 주목=코로나19 이후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거쳐 등교 개학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온라인 교육 서비스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온·오프라인 교육이 혼합된 ‘블렌디드 러닝’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MS는 자사의 팀즈 솔루션이 온라인 개학이 진행된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도 사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팀즈를 활용한 경희여중 이상근 교사는 “팀즈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한 화상회의 기능 외에 과제나 퀴즈 등 수업에 도움되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5000명 채용=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0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IT 전문인력 50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채용 분야는 네트워크, DB, 서버, 반도체, AI 등이다. 장졘펑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회장은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1년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을 고도화할 전 세계 IT 인재 육성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존 클라우드-수원대학교, 국내 최초 클라우드 학과 신설 추진=메가존 클라우드가 수원대학교와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및 클라우드 기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클라우드 교육 센터 설립 ▲교육 분야 대외사업 협력 ▲수원대 클라우드 학과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메가존 클라우드와 수원대는 향후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교육 선진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 ‘원격 클라우드 데모센터’ 구축=코오롱베니트가 파트너사들이 클라우드 구축 환경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원격 클라우드 데모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레드햇의 클라우드 컨테이너 플랫폼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인프라다. 특히 오픈시프트에 최적화된 ‘IBM 클라우드 팩’ 시연 등 클라우드 구축 환경을 최신 버전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현재 총 6세트의 테스트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
◆뉴타닉스, 한국서부발전에 VDI 솔루션 도입···국내 발전소 중 첫 사례=뉴타닉스가 한국서부발전에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를 공급했다. 국내 발전소 중 VDI를 도입한 최초 사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 핵심 본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재택근무 환경에서도 중단 없이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VDI 도입을 결정하고, 단 3일 만에 구축을 완료했다. 로그인 속도는 기존 인프라에 비해 약 80% 향상돼 로그인 시간이 150초에서 30초로 줄었다.
◆한컴-NBP, ‘아시아커넥트펀드’ 출범··· 아시아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박차=한컴그룹과 NBP가 오픈엔드 형식의 ‘아시아커넥트펀드’를 출범한다. 양사가 출자한 초기 자금을 기반으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다토즈가 공동운영한다. 올해 말까지 추가 출자자 모집을 통해 1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 이후, 2차 모집은 기존 출자자와 협의해 오픈엔드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 SaaS 기술력을 보유하고 사업 확장 단계에 있는 북미·유럽지역 강소기업을 중점 발굴할 예정.
◆구름, 삼성전자에 클라우드 통합개발환경 ‘구름 IDE’ 제공=클라우드 통합개발환경(IDE) 서비스 ‘구름 IDE’가 삼성전자에 공급됐다. 구름 IDE는 웹 브라우저에서 코드 작성, 빌드, 컴파일, 실행까지 가능한 독립가상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복잡한 개발환경을 설치하고 관리할 필요 없이 인터넷만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의 개발환경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번에 삼성전자에 제공하는 구름 IDE는 기존 기능에 내부 개발자를 위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더한 기업용 버전이다.
◆AMD, AWS에 ‘에픽 프로세서’ 공급…서버 시장 강화=AMD가 AWS에 2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공급했다. AWS는 이를 기반으로 ‘엘라스틱 컴퓨트 클라우드(EC2)’ C5a 인스턴스를 출시한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난해 출시된 2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업계 최초로 7나노미터(nm) 공정을 도입한 CPU로, 64개의 ‘젠2’ 코어가 탑재됐다. EC2 C5a는 AWS의 6번째 에픽 프로세서 기반 인스턴스로 다양한 컴퓨팅 집중 워크로드에 유용하다.
◆오픈소스컨설팅, CNCF 가입=오픈소스컨설팅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NCF)의 실버 회원사로 합류했다. CNCF는 리눅스 재단 산하 비영리 단체로 커테이너 기술의 선진화와 표준화를 주도한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인 쿠버네티스 및 오픈소스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특기다.
◆티맥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스템에 DMBS ‘티베로’ 공급=티맥스데이터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추진했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으로 자사 제품 ‘티베로’를 공급했다. 현재 티베로는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법제처 등 주요 정부·공공기관의 G-클라우드 기반 대규모 시스템에 적용돼 있다.
◆2020 공개SW 개발자 대회 참가자 모집···상금 5300만원=과기부가 2020 공개소프트웨어(SW) 개발자대회 참가자 접수를 실시한다. 접수는 오는 7월 10일까지. 22개팀을 선발해 총상금 5300만원을 지원한다. 개발하는 공개SW 분야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와 ▲원격 협업 ▲웹 오피스 등 비대면(언택트) 기술 분야다.
◆충북교육청, 학내망 개선 시범 사업에 아토리서치 SDN 솔루션 도입=충청북도 교육연구정보원은 도내 13개 초·중·고 대상으로 14억원 규모의 학내망 개선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아토리서치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솔루션 ‘아토액세스’이 사용돼 중앙 집중 관리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특정 트래픽 분리를 통한 보안성 강화 등을 확인했다.
◆안랩, ‘AWS WAF 관제서비스 출시’=안랩 서비스사업부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웹방화벽(WAF)’를 안랩의 전문 인력이 관리해주는 ‘AWS WAF 관제서비스’를 출시했다. 안랩 보안관제센터 전문 인력이 원격으로 AWS WAF를 운용, 고객의 AWS 클라우드 기반 웹서비스에 대한 보안 관리 및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공격자 IP 차단, 탐지 정책 설정, 침해 위협에 대한 보고서 등을 제공한다.
◆워크데이-MS, 플래닝 가속화 위한 파트너십 체결=MS와 워크데이가 플래닝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클라우드에서 전사 플래닝을 우선시하거나 비즈니스 솔루션을 확장하려는 고객들의 일상 업무를 보다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 이에 따라워크데이 고객은 ‘워크데이 어댑티브 플래닝’을 MS ‘애저’ 클라우드에서 구동한다. 워크데이 앱 ‘스위트’와 MS ‘팀즈’ 및 애저 액티브 디렉터리 간의 새로운 통합도 발표했다.
◆HPE, 신규 지능형 스토리지 솔루션 ‘프라이메라·님블 스토리지’ 출시=HPE는 AI 기반 자가 치유 및 성능 최적화 시스템을 포함한 지능형 스토리지 솔루션 ‘프라이메라’, ‘님블 스토리지’를 출시했다. 하이퍼-V용 크로스 스택 분석 기능을 통한 성능 최적화 시스템 운영, 전 도시적 재해 발생 대비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가상화·컨테이너에 최적화된 온디맨드 스토리지 자동화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넷앱, 퍼블릭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업 스팟 인수=넷앱이 앱 주도 인프라 분야 강화를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매니지먼트와 비용 최적화 기업 스팟을 인수했다. 스팟은 서비스 수준 협약(SLA)와 서비스 수준 목표(SLO)를 유지하면서 단일 플랫폼에서 워크로드의 최적화룰 추진하는 가시성과 자동화를 위한 툴을 제공한다. 데브옵스, 클라우드 운영, 재무관리팀의 클라우드 리소스 관리, 확장, 조정 및 최적화를 지원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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