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6월②] 급증하는 수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축전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외 IT기업들이 초대형 데이터센터 설립에 나서 주목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지고, 특히 코로나19가 야기한 비대면(언택트) 비즈니스 확대로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선제적 대응 측면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4일 NHN은 경남 김해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토스트 클라우드 센터(TCC2)’ 건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HDC현대사업개발과 함께 5000억원을 들여 김해 부원지구 약 2만평 부지에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지을 예정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설립될 TCC2는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초대형) 센터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TCC1’보다 4배 더 크다는 설명입니다. 회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본격화된 디지털 전환으로 클라우드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TCC1의 데이터 수용 능력을 넘어선 새로운 데이터 허브가 필요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네이버도 지난해 세종시 10만m² 이상의 부지에 5400억원을 투입, 2022년까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는 춘천에 제1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대외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수요 증가에 따라 초대형 센터를 설립합니다.
삼성SDS는 지난해 춘전 데이터센터를 오픈한데 이어 현재 화성시 동탄에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에는 오라클이 재해복구(DR) 용도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일원의 미음지구에 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입니다. 오픈 시점이 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MS는 2017년 2월 한국에 첫 데이터센터를 마련했지만, 다른 외국계 기업과 마찬가지로 통신사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한 형태였습니다.
에퀴닉스와 디지털리얼티 같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도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늘리는 이유는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빨라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클라우드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가 최근 한국판 뉴딜에 향후 5년 간 76조원을 쏟아붓겠다고 발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를 키우고 원격교육과 비대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을 확정, 시행키로 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데이터 활용 촉진 및 기반 정비를 위해 8월까지 데이터 3법 후속입법을 완료하고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합니다. 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예비창업자 등의 데이터 구매 및 활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나섭니다.
5G 투자 촉진 및 스마트공장, 5G+ 산업융합 활성화, AI 분야에서는 법제 정비를 통해 기술개발을 촉진합니다. 재택근무을 비롯한 온라인 분야의 비대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 주력산업의 스마트화‧친환경화 촉진에도 나섭니다. 특히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는 제조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연결해 공정‧ 품질 개선과 제품개발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NHN, 경남 김해에 제2데이터센터 ‘TCC2’ 건립한다=NHN이 경남 김해에 제2데이터센터 ‘TCC2(TOAST Cloud Center2)’ 건립을 추진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약 5000억원을 투입,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된 김해 부원지구 약 2만여평의 공동 개발에 나섰다.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TCC1’보다 4배 이상 규모란 설명이다. NHN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본격화된 디지털 전환으로 클라우드 수요 급증을 예상했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육성…한국판 뉴딜 본격화=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앞으로 5년간 76조원을 쏟아붓는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를 키우고 원격교육과 비대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 데이터 활용 촉진 및 기반 정비를 위해 8월까지 데이터 3법 후속입법을 완료하고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금융 전용 서비스 SOC 국제인증 신규 취득=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금융 전용 SOC 1, SOC 2 인증을 취득했다. SOC 인증은 미국공인회계사회(AICPA)와 캐나다공인회계사회(CICA)에서 제정한 트러스트서비스원칙을 기준으로, 서비스 제공과 운영 절차들이 얼마나 잘 관리되고 신뢰할 수 있는지를 감사해 모두 충족하였을 경우에만 발급되는 국제 인증 제도다.
◆“AI로 불량검사” KT, 5G 스마트팩토리 비전 선봬=KT는 산업용 머신비전 전문기업 코그넥스와 ‘5G 스마트팩토리 비전’을 출시했다. 양사는 ▲5G 기반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스마트팩토리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 ▲딥러닝 비전 분석 ▲공정상태 모바일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원하는 위치에 카메라를 설치, 촬영된 검사 이미지와 수집 데이터를 지연 없이 실시간 관리 플랫폼에 전송한다. 촬영 이미지는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10주년’ 맞은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 추가 선임 ‘쌍끌이’ 성장 노려=뱅크웨어글로벌 주식회사가 3일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2011년 기준 15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도 연평균 60%에 달하는 성장세를 반복하며 2019년 기준 약 40배 늘어난 약 62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KB국민은행, 알리바바 마이뱅크 등 200여 개의 고객사를 비롯,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프로젝트를 통해 계정계 사업자로서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
◆파수,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보안 솔루션 공급=4일 파수는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수는 로컬 PC, 서버, 클라우드 등 데이터 위치와 상관없이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 비공개 문서, 대외비 문서 등을 식별하고 문서 내용을 기반으로 자동 분류하고 이를 암호화해 보호한다. 열람, 편집, 캡처, 인쇄, 복호화, 스크린워터마크 등 세부적인 사용 권한을 통제할 수 있다.
◆다이렉트클라우드,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지란지교 일본 계열사 다이렉트클라우드가 1억8000만엔(한화로 약 20억원) 상당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9월 첫 투자유치에 이어 두 번째 투자유치 성공이다. 2016년 설립한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일본에선 기업용 클라우드스토리지 ‘다이렉트클라우드-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미국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일본 파크샤 스팍스) 알고리즘 1호에 의해 진행됐다.
◆핀테크 기업에 클라우드 제공,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 나서=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 기업이 안전성을 갖춘 클라우드를 통해 혁신 서비스를 개발·테스트하고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핀테크 기업 50개사 이상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 핀테크 기업에 대한 클라우드 지원 사업은 12월 마무리되며 사업평가를 통해 내년도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NIA-에듀테크협회, 개방형 클라우드 기반 원격교육 플랫폼 활용 위해 맞손=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와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교육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개방형 클라우드 기반의 비대면(언택트) 원격교육 산업을 육성할 계획. 개방형 클라우드 파스-타 기반 비대면 원격교육 플랫폼의 활용·확산을 협력함으로써 교육 서비스의 첨단성, 확장성, 개방성 등을 확보한다.
◆큐브리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온라인 학습 서비스 운영 지원=큐브리드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베스핀글로벌, 퓨전소프트와 협력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학습 서비스 운영을 지원했다. 자사의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 적용된 디지털교과서, 학습 커뮤니티(위두랑), 계정관리(IM)/싱글사인온(SSO) 서비스의 운영 도왔다는 설명.
◆클루커스-365mc, 지방흡입 스마트병원 구축 위해 맞손=MS 애저의 컨설팅 및 매니지먼트 전문 그룹 클루커스는 비만 치료 의료기관인 365mc와 국내 최초 지방흡입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65mc의 클라우드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병원 구축을 지원한다. 최근 MS 빌드에서 발표한 의료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에 발맞춰 코로나19 이후 확대될 의료 클라우드 시장에서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안랩, 클라우드 워크로드 지키는 ‘안랩 CPP’ 선봬=안랩이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워크로드 보호 기능과 연동된 보안 제품 통합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안랩 클라우드 프로텍션 플랫폼(CPP)’을 출시했다. 안랩 CPP는 클라우드 워크로드 프로텍션 플랫폼(CWPP) 제품이다. 서버 워크로드 중심의 보안을 위해 설계된 플랫폼으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워크로드 보호를 수행한다.
◆가비아, 클라우드 SSD NAS 출시··· “HDD NAS 대비 10배 빠른 성능”=가비아가 클라우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네트워크연결형저장소(NAS)를 신규 출시했다. 신규 출시한 SSD는 올플래시 기반의 NAS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NAS보다 5~10배 높은 IOPS(초당 입출력 처리 능력)를 기록한다. 볼륨은 최소 1테라바이트(TB)부터 최대 5TB까지 설정할 수 있다. 다수의 사용자가 대용량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때 유용하다.
◆라임라이트, 일본 게임 퍼블리싱 기업 ‘게임온’에 CDN 적용=라임라이트 네트웍스는 일본의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기업 게임온에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및 오리진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온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일본 최대 규모의 게임 퍼블리싱 기업. 지연시간을 최소화하고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라임라이트 콘텐츠 전송 인프라를 도입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오리진 스토리지 서비스’를 활용해 게임 전송을 최적화했다.
◆베스핀글로벌, 인시던트 관리 플랫폼 ‘얼럿나우’ 모바일 앱 버전 출시=베스핀글로벌이 인시던트(Incident) 통합 관리 플랫폼인 ‘얼럿나우’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얼럿나우 앱’을 출시했다. 얼럿나우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알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인시던트 관리 플랫폼이다. 장애 발생 시 담당자에게 알림 전달해 장애 초기 대응시간(MTTA)을 최소화하고 장애 복구 시간(MTTR)을 단축하도록 돕는다.
◆레드햇,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위한 런타임 ‘쿼커스’ 제공=레드햇은 ‘레드햇 런타임’에 완전지원형 프레이워크로 ‘쿼커스(Quarkus)’를 추가했다. 쿼커스는 풀스택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자바 프레임워크다. 이를 통해 자바를 최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환경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쿠버네티스에서 자바 활용을 높이고 자바 기준의 기존 앱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니언스, ‘클라우드 NAC’ 출시··· 구독 모델로 국내 SMB 시장 공략 박차=3일 지니언스는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서비스를 출시했다. 월 과금 형태로 노드 수에 따라 지불하면 돼 초기 도입 비용 및 관리 이슈로 사용하지 못한 중소기업(SMB)이나 기관에 적합하다. 다양한 플랫폼 및 운영환경을 지원하며 정책 서버의 경우 클라우드 환경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구성돼 있어 내부 환경에 별도 설치할 필요가 없다.
◆VM웨어, GPU 리소스 할당·자동화 지원하는 ‘v스피어 7 비트퓨전’ 공개=VM웨어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앱에 필요한 인프라를 온디멘드 형태로 지원하는 ‘v스피어 7 비트퓨전’을 3일 발표했다. v스피어 비트퓨전의 통합 기능은 지난해 VM웨어가 GPU 및 하드웨어 가속 리소스 가상화 분야 기업 비트퓨전을 인수한 데 따른 것. 이를 통해 회사는 리소스의 즉각적인 공유를 가능하게 해 GPU와 같은 하드웨어 가속기 리소스를 필요한 워크로드에 제공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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