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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애플이 보조금 갑질 안한다고 아이폰12가 싸질까?

채수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정위에 꼬리내린 애플, 아이폰12 공시지원금 오를까?

국내 통신사에 보조금 갑질을 자행하던 애플이 반성문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애플은 통신사들이 결정해야 할 아이폰의 보조금 수준을 놓고 이래라 저래라 참견을 해왔는데요. 심한 경우 원하는 수준의 보조금이 나오지 않으면 '사업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벌금(?)까지 내게 했습니다. 이를 '경영간섭'으로 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자 부랴부랴 자진 시정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통신사들은 신규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공시지원금(보조금)을 책정해 고객에게 줍니다. 이 보조금은 통신사가 지급하긴 하지만 통상 국내 제조사들은 판매 촉진을 위해 통신사들과 비용 분담을 합니다. 반면 애플은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지금껏 아이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낮았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면서도 애플은 통신사들이 아이폰에 좀 더 많은 보조금을 주길 바랬던 것이죠.

어쨌든 애플은 이번 시정안에서 최소보조금, 즉 공시지원금에 대해 통신사들의 요금할인액을 감안해 다시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제의 기금 조항도 삭제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지원금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공정위는 어디까지나 애플의 '보조금 간섭'을 문제삼은 것일뿐, 실제 지원금을 얼마나 지급하느냐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정안만으로 아이폰 공시지원금이 오를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이죠. 궁극적으로 단말기 보조금이 늘어나려면 단통법 개정과 함께 제조사 및 통신사의 의지가 중요해보입니다.

노트여 영원하라…갤럭시S에 S펜 탑재될까

갤럭시노트 단종을 놓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시판할 갤럭시S21 시리즈 일부 모델에 S펜 장착을 고민 중이라 합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3종으로 알려졌는데 S펜 탑재를 고려하는 제품은 최상위 기종인 갤럭시S21울트라입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해왔습니다. 6개월 간격으로 프링미엄폰을 출시하며 차별화를 꾀했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사실 갤럭시S에는 갤럭시노트의 주요 기능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없는 것은 S펜일 뿐입니다. 여기에 볼더블폰 제품군이 도입된 것도 노트 시리즈의 입지를 축소시켰습니다.

삼성전자의 공식 입장은 "정해진 바 없다" 입니다. 오랜 기간 유지해온 시리즈를 없애는 것은 만만치 않습니다. 마니아층도 적지 않습니다. 삼성전자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내년 삼성전자의 갤럭시언팩이 기대됩니다.

태풍 '바비' 온다…통신3사 비상체제 가동

역대급 강풍을 동반하는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 상륙합니다. 혹시 모를 통신두절을 막기 위해 통신3사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는데요.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순환 또는 전사 재택근무 중인 상황 속에서도 인력 효율화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네트워크 구축 필수인력 체제를 운영 중입니다. 운용조, 백업조, 비상운용조(예비조) 등 3개조로 24시간 근무대체가 가능하도록 해 최대한 외부 접촉을 줄이고 있죠. 또한 강풍과 집중호우에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 통신 시설 안전 점검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KT는 경기 과천에 종합상황실을, 6개 광역본부에 현장상황실을 각각 개설하고, 8월24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합니다. 마찬가지로 직원들로하여금 작업 전 마스크 착용, 발열검사 등 예방조치를 철저하게 취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태풍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에는 복구인력과 물자, 발전기, 예비품 등을 구비하여 빠른 장애 복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인력별로 근무 사옥을 분산해 동선 겹침을 최소화하고, 현장 운영팀의 경우 자택에서 장애 현장으로 바로 출동하게 해 불필요한 접촉을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코로나19 가짜뉴스 ‘꼼짝마’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짜뉴스가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정부가 보건소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조작해 가짜 확진자를 양성한다는 등 허위사실이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포되고 있죠.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는 영업방해‧명예훼손을 넘어 방역활동을 방해하고 집단감염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활동을 방해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뉴스 등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경찰청 등과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 가짜뉴스를 신속하게 삭제·차단하겠다네요. 현행법상 코로나19 가짜뉴스는 내용에 따라 공무집행방해죄·업무방해죄(형법) 및 명예훼손죄(형법·정보통신망법) 등에 해당해 처벌될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없이 재생되는 ‘선정성’...이대로 괜찮을까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이번 여름은 ‘뒷광고’ 칼바람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업계에선 해당 사태를 ‘언젠가는 불거졌을 문제’ 혹은 ‘성장통’으로 봤는데요. 이처럼 새로운 문제는 아님에도, 시장에서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바로 성인인증 없이 볼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의 선정성 문제입니다.

이 ‘선정성’이라는 개념에 대해 방송통신심위위원회는 “소위 성인물, 청소년들이 보기엔 높은 수위의 수준”이라고 봤는데요. 실제로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플랫폼에서 연령 인증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크리에이터가 속옷 차림으로 진행하는 생방송이나 신체 일부를 드러낸 동영상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선정적 콘텐츠들과 관련해 유튜브는 “반복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사용자의 계정은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광고 정책도 시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MORPG 新3강 누구?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매출 톱10 게임 가운데 7개가 MMORPG입니다.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에 엔씨(리니지M·2M), 넥슨(바람의나라:연), 웹젠(뮤아크엔젤)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회사 브랜드로 보나 흥행 라인업으로 보나 엔씨와 넥슨은 확고한 2강입니다. 여기에 웹젠이 뮤아크엔젤에 이어 R2M(알투엠)으로 신 3강 체제를 구축할지 눈길을 끕니다.

웹젠이 25일 간판 뮤(MU) 시리즈의 성공을 이을 대형 야심작 R2M(알투엠)을 내놨습니다. 길드 간 경쟁과 협업에 방점을 찍은 국산 MMORPG인데요. 대규모 공성전과 끊임없는 전투가 최대 특징입니다. 3040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앞세웠는데요. 뮤아크엔젤에 R2M까지 성공시킨다면 엔씨, 넥슨에 이어 웹젠을 더해 3강 체제로 봐도 무방하겠네요.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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