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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또 품질문제...아이폰12 레드 변색 논란

이안나
- 아이폰12 및 아이폰11·SE에도 발생…알루미늄 재질과 연관 가능성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애플이 작년 10월 출시한 아이폰12에 변색 논란이 제기됐다.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 외관 색상이 변했다는 지적이다.

15일(현지시각) 맥루머스 등 외신은 애플 아이폰12 측면 모서리 부근 색상이 바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총 4종이다.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는 측면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하고, 아이폰12와 미니 모델은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공개된 사진에 등장한 모델은 아이폰12 레드 색상이다. 카메라와 전원 버튼이 있는 제품 측면은 띄게 변색 돼 빨간색이 아닌 주황색처럼 보인다.

사용자는 구매 직후 4개월간 투명 케이스를 씌워 사용한 만큼 마찰에 의한 변색은 아니라는 입장다. 이어 같은 방식으로 사용했던 아이폰XR에선 변색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이폰 변색 논란은 아이폰12 외 다른 모델에서도 나타나던 현상이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2보단 발생 빈도가 적지만 아이폰11 시리즈와 2세대 아이폰SE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보고된 바 있다. 주로 레드 색상으로 검정색과 민트색에서 발생했다. 이 역시 아이폰12와 같이 측면은 알루미늄이다.

일각에선 투명 케이스를 씌운 제품에 햇빛이 쬐고 자외선 노출로 색소 침착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애플은 이번 문제를 단순 변색으로 볼 가능성이 커 기기를 교체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에 색상을 적용하는 과정이 잘못됐을 수 있다”며 “양극 산화 처리된 아이폰은 코팅이 돼있어 내구성이 튼튼하지만 이는 일부 색상에만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즉 아이폰이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만큼 적절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이폰12시리즈는 출시 직후 디스플레이가 전체적으로 녹색 빛을 보이는 ‘녹조현상’, 화면이 깜빡거리는 ‘번개현상’ 등이 나타나 소비자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아이폰12미니에서 터치 불량 문제가 발생하자 애플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해당 문제 진화에 나섰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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