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카본트러스트, 트리플 스탠다드 라벨 부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반도체 사업장이 영국 카본트러스트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세계 9개 사업장이 ‘트리플 스탠다드(Triple Standard)’ 라벨을 취득했다. 트리플 스탠다드는 3년 동안 사업장 ▲탄소 배출량 3.7% ▲물 사용량 2.2% ▲폐기물 배출량 2.1%를 줄이고 각 분야 경영 체제 종합 평가 기준을 만족한 기업에게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2018~2019년 평균 대비 2020년 ▲탄소 9.6% ▲물 7.8% ▲폐기물 4.1%을 절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2020년 생산량 기준 약 130만톤 탄소 배출량을 축소했다. 서울특별시 2배 면적 소나무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해외 사업장은 2019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했다. 국내 사업장은 태양광,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제조 공정은 온실가스 사용량을 최적화했다. 온실가스 저감 장치 촉매를 새로 개발했다.

2020년 물 재이용량은 7000만톤이다. 2018~2019년 평균 대비 12% 증가했다. 또 2020년 생산량 기준 물 사용량은 1025만톤을 줄였다. 화성시와 용인시 인구가 1개월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과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초순수를 정제하고 남은 물을 옥상 습식 세정 시설, 냉각탑 등에 재사용했다. 멤브레인(필터) 기술을 활용한 폐수 정화를 통해 물 재이용량을 높였다.

일반 폐기물은 2020년 생산량 기준 환산 3만5752톤이 덜 발생했다. 폐수 슬러지가 대폭 감소했다. 폐수 슬러지는 폐수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침전물이다. 전체 폐기물 중 60% 이상을 차지한다. 일회용 포장재 배출량도 하락했다. 또 일반 사무실 재활용품 분리배출 체계를 개선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장성대 전무는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탄소, 물, 폐기물 분야에서 수십 년간 다각도로 노력해왔으며 사업장 경영지표로 관리해왔다”라며 “초미세 공정 기반 저전력 반도체, 친환경 수처리를 통한 지역 생태계 복원, 온실가스 저감 설비 개발 등으로 반도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외에서 지금까지 총 41개 반도체 제품 환결 인증을 취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