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 발자국·물 발자국 동시 획득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기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

3일 삼성전기(대표 경계현)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반도체 패키지기판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기관이다. 전 세계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탄소·물·폐기물 등의 환경발자국 인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은 제품 제조 전부터 생산까지 발생하는 탄소와 물 배출량을 산정해 기후변화에 대해 선제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공식 인증이다.

삼성전기는 MLCC와 기판 원·부자재 가공부터 제품 제조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및 물 사용량 등의 환경적 영향을 평가받아 국제 심사 기준인 PAS2050 및 ISO14046을 통과했다.

삼성전기는 설비 운영 최적화 및 자원 효율성을 높여 물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했다. 고효율 에너지 절감설비 도입, 설비가 작동하지 않을 때 대기모드(Sleep 모드)로 전환 등 공정개선 활동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를 다른 설비에서 재이용해 물사용량을 줄이기도 했다. 해외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3자 검증을 통해 투명 공개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기 경계현 대표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안정적 수익(Profit),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과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ESG 전담 조직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로드맵을 수립하고 사회책임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은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월드지수(DJSI) 12년 연속 선정,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 4년 연속 최고등급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