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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英서 집단소송 위기…2018년 팀 쿡 CEO 발언 '촉발'

백승은
- "주가 하락으로 100만달러 손해" 주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영국 의회가 애플에 대한 집단소송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애플 주주 및 관련자들이 소송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13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동부 노퍽 카운트 브레크랜드 의회가 이끄는 애플 주주 집단은 애플에 대한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전환했다.

이 소송은 2018년 11월 팀 쿡 CEO의 중국 관련 발언 및 태도에 대해 다루고 있다. 팀 쿡 CEO는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일부 신흥 시장이 판매 둔화에 직면해 있다”라면서도 “중국은 그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실적발표 이전인 11월 중순 이미 팀 쿡 CEO는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감소를 대비해 폭스콘과 페가트론에 공급량을 축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주주 집단은 중국 내 수요 감소를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은폐한 점을 비난했다. 또 주가 하락으로 100만달러(약 11억9710만원) 가량 손해를 봤다며 주장했다.

집단소송으로 변경하면 소송 당사자가 요구하는 입증 기준이 낮아진다. 따라서 더 많은 애플 주주들이 소송에 동참할 수 있다. 다만 소송에 대한 진행 상황 및 세부 요구 사항 등은 공개 전이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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