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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털화 시작은 통신…“통신DX로 산업혁신”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의 업무 환경이 온라인화, 디지털화를 위통신서비스의 빠른 속도와 끊김없는 연결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이제 통신에 대한 고객의 새로운 요구가 있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DX 본부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디지털-X 서밋 2022’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근 통신에 대한 기업의 추가 요구사항으로 ▲다양한 부가기능을 활용하는 기업통신(확장성), ▲DX 사업 육성을 위한 기업회선(안정성), ▲고객 환경에 맞춘 기업전용 5G(유연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

2020년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KT는 그동안의 축적한 통신 기술과 네트워크 역량, B2B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통신 디지털 혁신(DX)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언급한 세가지 요구를 맞추기 위해선 이같은 KT 역량을 활용해 한차원 높은 통신DX 제공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KT는 90만 km 광케이블을 보유하고 전국 다중이용시설 5G 제공율은 95.5%에 달하는 등 방대한 유무선 커버리지를 자랑한다. 또, 1800만 모바일 회선 가입자, 기업메시징 협력사, 2000만 유선가입자를 통해 모은 다양한 데이터와 고객서비스 경험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든 고객 대상으로 보편적인 서비스가 가능해 확장성 있는 서비스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기업 메시징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그는 “모두가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카카오톡 조차 여전히 인구의 1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못한다”며 “하지만 KT 문자메시지는 전국민 연결이 가능해 확정성 있는 보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새로운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KT의 통신DX 추진 방향을 ▲기업 통신의 플랫폼화 ▲기업 회선의 안정성 강화 ▲기업 무선의 맞춤화 세가지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KT는 현재 ‘스마트메시징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양방향 문자, 위치정보알리미, 문자마케팅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트래픽을 해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KT 트래픽 관제 등 안정성이 강화된 회선 및 보안 솔루션도 제공한다. 최근엔 클라우드 고객을 위한 사용량 기반의 기업 회선 요금제도 준비 중이다.

특히 2019년 5G 상용화를 3년을 맞이한 현재는 단순 음성이나 데이터를 제공하던 것에서 벗어나 기업 전용 5G 서비스, 5G 특화망 출시 등을 통해 기업 환경에 맞는 네트워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기업전용 5G 고객을 위한 융합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캠퍼스, 스마트 모빌리티 같은 분야에서 5G 특화 서비스를 고객과 함께 만들고 이에 맞는 융합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9년 해군사관학교와 구축한 5G 스마트 캠퍼스다.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홀로그램 원격강의플랫폼 등 다양한 실감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최근에는 정부의 5G 특화망 정책에 발맞춰 주파수 확보한 고객을 대상으로 특화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공공, 국방 영역에서 고객의 니즈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간 KT가 주도한 철도무선망, 국가재난망 구축 경험이 특화망 시장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KT의 망설계, 구축, 운영 등의 경험을 활용해 고객 요구에 맞는 특화망 구축 운영 서비스 및 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특화망 구축 차별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구축 서비스를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와 준비해 올해 자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장비 개발과 품질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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