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지구관측용 민간 인공위성 ‘세종1호’를 오는 발사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인공위성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된다. 발사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3시 25분이다. 당초 발사 예정일은 6월 1일이었으나 현지 날씨 여건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세종1호는 무게 10.8킬로그램(kg)의 초소형 저궤도 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500킬로미터(km)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 12~14회 지구를 선회한다. 발사 후 약 1개월간 시험 테스트를 거쳐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컴은 위성 영상 데이터 수요가 높은 농업 국가, 분쟁 국가 등이 많이 분포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2023년 상반기에 세종2호,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 5호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컴인스페이스 최명진 대표는 “최근 전쟁 발발과 국가 안보 이슈 대두로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컴인스페이스는 2012년부터 인공위성 지상국 운영을 통해 위성영상 데이터 처리 및 AI기반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기업인만큼 공격적인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펼쳐 한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