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 러시아는 러시아에 파산 의사를 밝혔다. 구글은 러시아 당국이 구글 러시아 은행 계좌를 압류해 제 기능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러시아가 구글 러시아 계좌를 압류하면서 올해 3월부터 임금 지급 등 금전적 의무를 이행할 수 없었다”라고 파산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구글 러시아 매출은 1343억루블(약 2조6658억원)이었다. 직원 수는 100명 이상이다.
구글 러시아는 올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료 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 영업활동을 중단했다. 러시아 내 구글페이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고 광고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판매를 중지했다. 이달 역시 러시아에 대한 규제를 추가했다. 지난 5월5일(현지시간) 러시아 내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료 앱과 유료 앱 업데이트를 차단했다.
구글 러시아의 규제가 계속되자 러시아 법원은 구글 러시아 주요 은행 계좌를 동결했고 파산 신청까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구글 러시아는 파산 신청 이후에도 러시아 내에서 유튜브를 비롯한 검색·메일·지도 등 무료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