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교육공영방송 EBS의 교양 프로그램 비중은 31.3%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은 이 점을 지적하며 “연령대 및 장르별 세분화를 통해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BS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편성 비율은 전체 프로그램 대비 31.3%로 교과교육 프로그램에 비해 2.2배 더 적은 편이며 특히, 평생교육 프로그램 중 교양 프로그램의 편성 비율은 3%로 낮은 수준에 속한다.
KBS의 교양방송 편성 비율은 58.3%인 것에 비해 EBS의 교양방송 편성 비율은 훨씬 낮은 수치이며 MBC 31.3%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영방송사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상파 방송에 비해 교양방송 편성 비율이 적은 편에 속한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초,중,고로 세분화된 연령대별 교육채널과 영어, 수능, 공교육과 같은 과목별 구분으로 체계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반면,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연령대별 및 장르별 세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교육프로그램에 비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연령대별 맞춤 콘텐츠 비중이 적고 장르별로 구분되지 않아 현황 파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편성비율도 낮을 수 밖에 없다”며 “EBS가 강의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넘어 ‘학습하는 사회’를 위한 교양 프로그램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