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AP시스템, 3분기 영업익 288억원…전년비 79%↑

김도현
- 부품 사업 성장…강달러 추세 긍정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AP시스템이 지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4일 AP시스템(대표 김영주)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매출액 1479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21.41% 전년동기대비 53.88%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8.74% 전년동기대비 79.32% 상승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AP시스템은 “해외 부품 매출이 증가한데다 수출기업에 유리한 환율 환경이 조성됐고 제품 믹스 개선 및 혁신 활동을 통한 원가절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부품 사업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에서 매출이 나온다. 그동안 납품된 장비가 가동되며 발생하는 부품 매출 특성상 안정적인 성장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1000억원에서 2019년 20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7%에 달한다.

과거에는 국내 매출 비중이 대부분이었으나 올해 3분기는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해외 비중이 처음으로 국내 비중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강달러 수혜가 커졌다.

향후 AP시스템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사업 다각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10나노급 D램 및 3차원(3D) 낸드플래시 공정에 공급하고 있는 급속열처리 장비(RTP)의 하이엔드 공정 확대 및 시스템 반도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 잉크젯 장비 OCR(Optical Clear Resin)과 진공 합착기 등을 통해 정보기술(IT) 기기, 오토모티브, 접는(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분야도 공략한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대면적 OLED용 장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편 AP시스템은 지난 9월29일 계열회사인 2차전지 장비사 디이엔티 지분을 9.8% 인수했다. 디이엔티와 레이저 관련 사업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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