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 뺏겼다... 1위는?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일론머스크 테슬라∙트위터 최고 경영자(CEO)가 ‘세계 1위 부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트위터 인수에 따른 오너 리스크와 중국 수요 부진 조짐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폭락한 것이 머스크의 자산에도 타격을 입힌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포브스가 집계하는 실시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머스크 CEO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 인물은 루이비통, 크리스챤디올, 불가리, 티파니 등 명품브랜드 70여개를 소유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다.
아르노 회장은 순자산으로 LVMH의 주식의 60%에 달하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1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이는 약 1862억달러(약 242조7000억원) 규모의 가치로 추산된다. 머스크의 순자산 1813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실제로 이날 테슬라 주가는 167.42 달러로 마감하며 6.3% 하락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의 자산도 하루만에 3.9% 줄어들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초 400달러에 육박했던 데 비하면 1년 새 절반 이상 폭락했다.

반면 LVMH의 주가는 올해 1.5% 하락에 그쳤다.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세계 증시가 폭락을 걷는 상황에서도 보복 소비 등의 영향으로 명품 소비가 줄지 않으면서 주가가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르노 회장과 머스크 CEO 다음으로는 고탐 아다니 인도 아다니 그룹 회장(1341억달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138억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창업자(1081억달러)가 자산가 순위에 올랐다.

한편 포브스와 다른 방법론을 사용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자산은 1680억달러로 추산돼, 아르노 회장(1670억달러 추산)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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