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DD 퇴근길] 거래소 1위 바이낸스 너마저?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 업계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1위 바이낸스가 토큰 스왑을 이유로 스테이블 코인 USDC 출금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USDC는 1코인당 1달러로 가치를 고정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발행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2위로 코인 거래 기축통화처럼 활용됩니다.

하지만 최근 16억달러(약 2조700억원)에 달하는 USDC 인출이 급증하자 일시 출금을 중단한 것입니다. 이번 인출 사태는 바이낸스에 대한 미국 사법 당국의 조사와 재무 보고서 부실 논란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검찰은 2018년부터 바이낸스 자오 CEO 등을 조사 중인데요. 최근 기소 여부 결정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이달 들어 바이낸스가 발표한 ‘준비금 증명 보고서’의 투명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DD's톡] 위메이드 주가 오랜만에 훈풍…위믹스 부활할 수 있을까

위메이드의 위믹스 생태계 살리기가 시작된 가운데 위메이드 주가가 이날 전일대비 9.87% 오른 3만8950원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네요. 위메이드 주가는 위믹스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기 전인 지난 10월 27일 5만6200원 종가부터 법원의 상장폐지 결정이 났던 지난 7일 저녁 이후 처음 맞이했던 8일 장에서 3만7700원까지 49%넘게 떨어진 바 있는데요. 금리 인상과 실적 부진 등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위메이드의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전일까지 433.7% 가량 대폭 하락한 상태입니다.

다만, 최근 단기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는 데는 위메이드의 위믹스 생태계 총력전에 기반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위메이드가 고안하고 있는 위믹스 신 생태계의 실효성 문제와 별개로 일단 회사 측의 여러 방안 마련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위메이드는 전일 커뮤니티를 통해 위믹스 소각과 함께 기축 토크노믹스 구상을 알렸습니다. 기축 토크노믹스는 말 그대로 토큰 양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위믹스 총 발행량을 10억개 미만으로 줄이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없는 상태로 만드는 소각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내년 말일까지 인플레이션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삼성SDI, 美 합작공장 '공사 돌입'…K배터리·완성차 협력 본격화

삼성SDI의 미국 투자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구축하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기초공사에 돌입했는데요. 땅 다지기 등 본공사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23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조성되며 3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죠. 앞으로 양사는 이곳의 생산능력(캐파)을 최대 40GWh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삼성SDI의 미국 공장 구축으로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미국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거나 가동하게 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JV인 얼티엄셀즈 1공장(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가동하고 있죠. 현재 테네시주, 미시건주에 2공장과 3공장을 건설 중이고 4공장도 부지 선정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SK온은 포드와 JV인 블루오벌SK를 만들고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43GWh 수준 배터리 1~2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미국 테네시주에도 43GWh 캐파를 갖춘 공장을 구축하는데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틱톡, 미국에선 못 쓴다”…美 의회, 틱톡 금지법 발의

미국에서는 ‘틱톡’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요. 미국 의회가 틱톡 금지법을 추진합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틱톡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틱톡뿐 아니라 중국 기업이 만든 정보통신기술(ICT) 기기까지 같은 의혹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요.

13일(현지시각) 미국 엔가젯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상원의원(공화당) ▲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의원(공화당) ▲라자 크리슈나무르 미국 하원의원(민주당)은 각각 상원과 하원에 틱톡 금지법을 발의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탠스의 미국 사업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엔가젯은 “발의 의원들은 초당적 법안이라지만 통과는 불확실하다”라며 “이 법은 틱톡을 차단하려는 실질적 시도보다는 여론 환기에 가깝다”라고 분석했네요.

K-콘텐츠 시대에 시청장벽 왠말…“청소년 OTT 가입시 부모 동의 필요”

앞으로 청소년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가입하려면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할 전망입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선 OTT에 대한 청소년의 진입 장벽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초안에는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받은 사업자가 청소년의 회원가입 과정에서 친권자의 동의를 확보한다고 적혔습니다. 현행법은 청소년을 '만 19세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업계 일각에선 청소년 가입시 친권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부분과 관련 또 하나의 규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OTT사업자들이 가입시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대상은 14세 미만 아동으로 한정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 수집·이용시 법정대리인 동의를 받도록 돼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가입 시 동의를 받아야 할 연령이 확대된 가운데 업계는 당초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영비법 개정안의 취지를 고려했을 때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 기준이 과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