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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인싸] 신박한 제품 궁금하다면, 만물리뷰상 ‘빵줍빵줍’

오병훈
‘핫’ 뜨거운 ‘랜선인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랜선인싸는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랜선’과 무리 내에서 잘 어울리고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을 일컫는 ‘인싸’를 합친 말입니다. <디지털데일리>가 독자를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랜선인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인싸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오늘은 크로마키 장갑을 가져왔습니다!”

팔로워 4만3800명을 보유하고 있는 틱톡 리뷰 크리에이터 ‘빵줍빵줍’은 장갑부터 장난감, 간식거리까지 일상 속 다양한 제품을 솔직 담백하게 리뷰하며 팔로워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물리뷰어’다. 그가 가장 잘하는 것은 제품의 매력점을 찾아 30초 남짓 짧은 시간 동안 재생되는 영상을 통해 이용자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다.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 누구든 휴대폰만 있다면 어디에서든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세상이다. 평소 주변으로부터 관심받기를 좋아하는 빵줍빵줍도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영상 콘텐츠 세계에 뛰어들었다. 다만, 시작부터 제품 리뷰어로 활동했던 것은 아니다.

빵줍빵줍이 처음 계획했던 콘텐츠는 제과제빵 콘텐츠다. 그는 평소 빵에 관심이 많아 제빵 크리에이터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실제로 처음 제작한 리뷰 콘텐츠도 ‘쿠키’에 대한 후기 영상이었다.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차 리뷰 대상을 넓혀가기 시작해 이제는 간식거리부터 장난감, 학용품 등 제품군을 가리지 않고 후기 영상을 제작하는 만물리뷰어로 활동 중이다.

빵줍빵줍이 소개해주는 제품 대부분은 가격대가 낮은 편이다. 언뜻 보기엔 불필요해 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가지고 싶거나 먹어보고 싶은 간식과 장난감을 찾아와 시청자에게 소개해준다. 30초 내외 짧은 시간 동안 ‘곤약젤리’ ‘미니보드게임판’ ‘고기모양 메모지’ ‘애니메이션 캐릭터 카드’ 등을 선보이며 각 제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 포인트를 잡아내는 것이 빵줍빵줍의 주특기다.

콘텐츠를 기획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품 트렌드다. 실제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콘텐츠는 일본 떡 일종인 ‘키리모찌 떡’인데, 영상을 제작할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키리모찌 떡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덕분에 11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30초란 짧은 시간 동안 시청자 흥미를 끌어야 하는 리뷰 크리에이터 특성상 늘 콘텐츠 고민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요즘에도 특색있는 후기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빵줍빵줍, 오늘도 새로 소개할 제품을 찾기 위한 탐색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음은 ‘빵줍빵줍’과의 일문일답.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틱톡에서 리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빵줍빵줍이라고 합니다.

Q. 언제, 어떤 계기로 틱톡 활동을 시작하게 됐나요?

▲예전부터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 뒤 플랫폼을 전향해 틱톡에서 활동하게 됐고, 틱톡에서 올린 영상 조회수가 잘 나와서 본격적으로 틱톡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Q. 활동명을 ‘빵줍빵줍’으로 정하게 된 이유 무엇인가요?

▲원래는 베이킹을 하는 채널을 만들기 위해 ‘빵을 줍다’라는 뜻으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리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됐네요.

Q. 리뷰 크리에이터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집 근처에서 슈니발렌(독일 전통 과자)을 발견했을 때입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디저트를 한번 리뷰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올렸는데, 그 영상 조회수가 잘 나와서 그때부터 리뷰 콘텐츠를 올리게 됐습니다.

Q.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색다른 지점을 찾아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음식이라면 평범한 식품보다 신박한 맛을 가지고 있는 식품이나 혹은 새로 출시된 식품을 주로 리뷰하는 편입니다. 물건을 소개할 때도 보다 독특한 물건을 선보이려고 노력합니다.

Q. 영상을 촬영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론 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편입니다. 제 콘텐츠에 주로 등장하는 건 제 손이니까요. 하루는 손이 예쁘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시청자에게 예쁜 손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씁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는?

▲하루는 ‘병아리 마시멜로’를 리뷰한 적이 있는데 촬영하면서 스스로 “이번 영상은 조회수가 잘 나오겠다!” 생각하면서 찍었습니다. 영상에 재밌는 장면이 많았거든요. 제 예상대로 조회수가 잘 나왔고, 구독자를 많이 늘릴 수 있었습니다.

Q. 틱톡 크리에이터가 되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면?

▲틱톡을 통해 실제 수익을 얻었을 때입니다. 또, 지난해 틱톡 연말결산 행사인 ‘이어온틱톡2022(Year on TikTok 2022)’에서 제 영상이 ‘#틱톡보고삼’에 선정된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더 재밌는 영상을 만들어서 올해도 꼭 선정되고 싶습니다.

Q. 틱톡을 통해 수익을 얼마나 얻을 수 있었나요?

▲틱톡에서 ‘콘텐츠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했을 당시에는 꽤 많은 수익을 얻었습니다. 현재는 소소한 용돈벌이 정도로 벌고 있습니다.

Q. 가장 조회수가 나온 영상은 무엇인가요?

▲가장 많이 조회된 영상은 키리모찌 떡 리뷰 영상입니다(110만회 이상). 일본 떡 중에 키리모찌라는 떡이 있는데, 마침 키리모찌가 유행하던 시기라 잘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제 영상만의 특색을 가지고 싶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영상은 너무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도 팔로워 취향을 파악하는 중입니다. 인기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영상이 크게 인기를 얻기도 하고, 잘 될 줄 알았던 영상이 조회수가 안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병훈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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