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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난해해지는 특허 심사, AI로 해결한다...특허청, 5년 로드맵 마련

신제인
- 특허 검색 범위 확대...심판 서류 시스템 디지털화

이미지=특허청
이미지=특허청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앞으로 5년 안에 특허 심사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이 사용된다.

2일 특허청은 빠르고 정확한 특허 심사를 위해 특허행정 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허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허를 비롯한 산업재산권 출원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심사관의 업무 강도는 높아지는 데 비해 심사인력의 증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AI 기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드맵은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기반 심사·심판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4대 추진전략과 12대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돼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에 걸쳐 추진된다.

이에 따르면 특허청은 올해 민간 기업과 협력해 특허문서의 이해와 처리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개발하고 해외 특허문서의 한국어 번역문도 구축한다.

또 한국 특허문서에만 가능한 인공지능(AI) 특허검색 범위를 미국·유럽 특허문서로 확대하고 이미지로 구성된 도형상표만 인공지능(AI) 상표검색이 가능했던 것도 문자상표의 검색까지 가능토록 확장한다.

심판 및 방식심사 분야에서도 AI 기술이 도입된다.

특허청에 제출되는 각종 서류를 대상으로 절차상의 흠결을 자동 검사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심판시스템 디지털화도 추진해 심판서류 제출·송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내년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심·판결문 검색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자출원 고도화 작업과 원스톱 민원시스템 구축, 각종 실험 데이터들의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사업도 추진된다.

특허청 김기범 정보고객지원국장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기반 심사·심판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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