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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데이터 활용 앱테크, 30대 여성 가장 적극적"

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최근 2030 여성을 중심으로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한 앱테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의료 마이데이터 관리 앱 ‘비헬씨(B-Healty)’의 이용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포인트 적립 및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연령층은 2030 여성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8개월 간 자체 회원 중 30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데이터 활용 및 포인트 적립에 참여했으며, 20대·4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2%로, 남성(38%)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본인 건강데이터 업로드를 통해 포인트를 수령한 이용자의 거주지역을 살펴보면 경기(약30%)가 가장 높았다. 이어 ▲ 서울(22.5%) ▲부산(10.02%) ▲인천 (6.7%) ▲ 경남(6.5%) 순이었다.

비헬씨 서비스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직접 연계된 의료기관이 부산에 집중되어 있음에도 불구, 전국단위로 이용자가 분포된 것은 앱테크에 대한 관심과 인기 정도를 가늠케 했다는 분석이다.

비헬씨 앱에 적립된 포인트는 부산은행 디지털바우처 또는 비헬씨 포인트샵 내 입점한 다양한 브랜드 쿠폰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실제 비헬씨 이용자들은 보상받은 포인트로 커피 기프티콘과 함께, 편의점 또는 마트 상품권, 소액 결제가 가능한 바나나우유, 츄파춥스 등으로 교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처의 경우 스타벅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지점이 많고, 금액대도 적합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액대의 경우 3000원에서 1만 원대의 쿠폰 교환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비헬씨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다. 개인의 의료 데이터, 약국 처방전 및 검강검진 내역 등을 비헬씨에 올려 흩어져 있던 의료 마이데이터를 한눈에 확인 및 활용 가능하다.

특히 비헬씨에 가입한 개인이 가명 처리 된 의료 마이데이터 정보 활용에 동의하는 경우 건강검진결과, 병원 처방전 제공 등에 대한 포인트 보상이 주어진다. 적립 포인트는 부산은행 디지털 바우처 또는 커피/음료, 베이커리/도넛,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레스토랑, 피자/치킨, 편의점, 영화, 식품/건강 등의 쿠폰으로 교환 가능하다.

세종텔레콤 블록체인융합사업팀 왕영진 이사는 “의료 마이데이터가 실생활과 연계되어 다양한 서비스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민들의 의료 마이데이터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 않다”며 “비헬씨와 같이 보상형 서비스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자신의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경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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