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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트위터, 상황 얼마나 안 좋길래 임대료 체납까지?

서정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의 몰락 조짐? 美 사무실 임대료 체납으로 강제퇴거 위기

글로벌 SNS 트위터가 미국에서 '망신'을 당했습니다. 콜로라도주 사무실 임대료를 수개월 간 미납했다가 법원으로부터 강제퇴거 명령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무실은 트위터가 2020년 2월 임대를 시작한 곳으로, 당시 약 12억원 이상의 은행 보증을 설정하고 임대료를 대신해왔습니다. 그러나 해당 보증이 모두 소진된 올해 3월 이후는 월 3458만원 수준의 임대료를 내지 않아 건물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겁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트위터의 경영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래 사용자와 광고주들의 비판을 받으며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광고매출의 상당수가 감소했고 충성 사용자들도 트위터에 등을 돌리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청소업체도 트위터에 미지급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통신사 최적요금제 입법 속도…“통신비 절감” vs. “중복 투자”

국내 통신사가 가입자에게 최적의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됨에 따라 입법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정부 역시 이와 같은 ‘최적요금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법제화는 시간 문제라는 평가입니다.

최적요금제는 통신사가 데이터 이용량과 계약 조건, 결합 상품·부가서비스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해 가입자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고지하는 제도로, 유럽연합(EU) 주요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통신사업자들은 난색을 표합니다. 정부와 사업자가 2012년 구축한 ‘스마트초이스’ 사이트에서 이미 사용자에게 요금제 추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복 투자가 될 수 있단 지적입니다.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는 요금제가 훨씬 복잡한 편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과연 최적요금제에 만족할 수 있을지도 문제입니다.

중고거래 물품, 알고 보니 불량…환불 가능할까?

일상생활에서 이제 중고거래 플랫폼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서비스인데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액 규모는 2008년 4조원대에서 2021년 24조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문제는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용자 간 분쟁도 함께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보통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를 받는데요. 하지만 통신판매업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상거래법은 개인 간 거래인 중고거래엔 적용되지 않습니다.

최근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4개사(당근마켓·번개장터·세컨웨어·중고나라)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이 ‘분쟁해결기준’을 마련한 이유인데요. 분쟁해결기준은 실제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 분쟁이 발생할 경우 구체적 합의 또는 권고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중고거래 물품에 중대한 하자가 있음에도 불구,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이를 전혀 알리지 않았거나 “사용감이 있다”고 말했다면 판매자가 물건을 반환받고 구매대금 전액은 물론 택배비 등 비용 전액을 배상해야 합니다.

"중국 방문한 빌 게이츠, 시진핑 만난다"… 2015년 이후 첫 대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번 중국 방문 일정 중 시 주석을 단독 면담 형식으로 대면할 예정입니다. 예상대로라면 게이츠는 2015년 하이난성 보아오포럼 이후 8년 만에 시 주석을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없습니다. 대신 게이츠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 보건 및 개발 과제에 노력해온 파트너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게이츠와 시 주석이 코로나19 지원으로 인연을 맺은 만큼 이번 회동에서도 '글로벌 보건'에 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브컬처 주목하는 ‘지스타2023’…“이용자 수요 맞춤 축제 만들 것”

‘서브컬처’ 장르 게임이 이용자 인기에 힘입어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2023’에서 ‘메인 컬처’로서 축제 중심에 섭니다. 지스타2023 주최를 맡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서브컬처를 지스타 주요 행사 콘셉트로 내세우고, 다양한 관련 이벤트 및 콘텐츠 프로그램을 구상 중입니다. 지속해서 성장세를 이어온 서브컬처 장르 수요에 따라 이용자 맞춤형 행사 프로그램을 강화, 확장하겠다는 계획이죠.

서브컬처 장르는 캐릭터와 이용자 간 교감에 집중한 게임 스토리와 수집형 요소가 가미된 것이 특징입니다. 캐릭터 각각 사연에 기반한 세계관에 얽힌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면서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는 듯한 재미를 주는 것이 이 장르 묘미죠. 넥슨은 지난 2021년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블루아카이브’를 출시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 퍼블리싱을 맡았습니다. 중소게임사 시프트업도 지난해 출시된 ‘승리의여신:니케’ 흥행에 힘입어 최근 상장 추진을 본격화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스마일게이트가 신작 ‘아우터플레인’을 선보이며 서브컬처 열풍에 합류했습니다.

서정윤 기자
seoj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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