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퇴근길] 올라도 너무 올라…GPU 가격 폭등에 슈퍼컴 사업 난항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론장악” vs “홍보인 책무”…이동관 인사청문회, 쟁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 검증에 나섰습니다. 특히 여야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들을 둘러싼 학폭 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후보자는 아들과 동급생 간 다툼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처벌할 수준은 아니었으며 선도위 결정으로 전학을 가게됐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아들의 학폭 의혹에 대해 거짓 해명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시절 언론자유 탄압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야당 의원들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자가 정부에 우호적인 전화격려대상 언론인 리스트를 꾸려 대통령에 전달하고, 비판적인 매체에 대해선 문제 보도 목록작성을 지시해 관리했다는 것입니다. 여당 의원들도 야당 의원에 맞서 이 후보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특히 장제원 과방위원장는 이 후보자가 과거 정부 우호적인 언론인 리스트를 꾸렸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께서 언론사 사장하고 통화하면 안되냐?”라고 항의했습니다.
GPU 가격 폭등…'산 넘어 산' 슈퍼컴 6호기 언제쯤?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사업이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폭등하면서 두 차례 사업이 유찰된 것인데요. 이미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친 만큼 사업 예산이나 성능 목표를 수정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관 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측은 “GPU 가격 폭등, 금리 인상, 고환율 등 삼중고로 최악의 환경을 맞이했다”라고 말하며 어려움을 표했습니다.
슈퍼컴퓨터 6호기의 목표 성능은 600페타플롭스(PF·1초당 1000조회 연산 처리)입니다. 5호기(25PF)와 비교했을 대 약 24배 빠른 수준인데요. 고성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넘어 GPU를 탑재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만 엔비디아 등 GPU 공급사들은 ‘고가 정책’을 추구하며 가격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KISTI는 비핵심 장비를 중심으로 기존 계획을 슬림화해, 다음주 중 조달청에 입찰을 보낼 예정입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2024년 말 서비스를 목표로 6호기 도입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엔씨 리니지M 손들어준 법원, 웹젠 R2M에 닥친 위기…항소심 간다
웹젠 대표 타이틀 ‘R2M’이 엔씨소프트 대표 타이틀 ‘리니지M’을 표절했다는 재판부 판결이 나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했는데요.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재판장 김세용)는 원고 엔씨소프트가 피고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를 밝히며 “피고는 원고에게 10억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항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1심 청구 금액은 일부 청구 상태로, 항소심(2심)을 통해 청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웹젠 관계자 또한 판결문 검토 이후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 과연 두 게임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어떻게 정의될까요? 항소심에선 어떤 판결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겠네요.
이동채 징역 확정...총수 잃은 에코프로 "미래 대비 측면 뼈아파"
에코프로 창업자인 이동채 전 회장이 대법원에서 징역이 확정됐습니다. 지난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부당거래 혐의가 최종 인정된 겁니다. 대법원은 18일 지난 5월 2심에서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원을 선고한 2심 판단이 적법하다고 판단하며 에코프로의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이번에 징역이 확정되면서 에코프로는 당분간 총수의 빈자리가 길어지게 됐습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3월 이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전문 경영인을 선임해 회사를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미래 성장동력 기획, 투자 전략 결정 등에서는 여전히 이 전 회장의 역할이 중요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부재는 이 같은 점에 한계는 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전 회장이 잘못을 뼈아프게 반성 중이라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 중인 만큼 그가 다시 한번 배터리 소재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시장에서 올해 주요 경쟁사들의 추격, 주가관리 부담, 대기업으로서의 조직 재편 등 복잡한 현안들을 다수 직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경유착 사전 차단…삼성 준법위, 전경련 ‘조건부 재가입’ 권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가 삼성그룹 계열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에 대해 ‘조건부 재가입’이라는 최종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이로써 전경련 복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삼성에게 넘어갔는데요. 이날 이찬희 준법위 위원장은 “전경련의 정경유착이 지속된다면 즉시 탈퇴할 것, 운영에 있어 운영 및 회계 투명성 확보 등 철저한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경련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회원사들로부터 774억원을 강압적으로 출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큰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사건을 계기로 LG, 삼성과 SK, 현대차 등 4대 그룹은 차례로 전경련의 품을 떠났죠. 올해 전경련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과 통합하고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는 등 쇄신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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