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정보기술 ISC, 가톨릭관동대학교와 SQF 기반 직무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만든다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에서 국내 245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IT산업에서 소프트웨어(SW) 개발자에 대한 수요지속으로 소프트웨어공학과가 전체 IT학과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 컴퓨터공학과에서 응용소프트학과로 변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교육통계를 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연간 4만명 이상의 정보기술분야 졸업생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산업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들은 실무 역량을 갖춘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정보기술인적자원개발위원회(정보기술ISC)는 가톨릭관동대, 한라대, 동양미래대, 서일대 총 4개 학교의 IT 관련 학과의 교과목을 ITSQF를 기반하여 교육과정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포함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동양미래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와 서일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의 교육과정이 응용SW개발 4수준에서 요구하는 필수 역량을 포함한 교육과정으로 인정받았다.

ITSQF(산업별역량체계, Sectoral Qualifications Framework)란 IT산업 현장에서 통용되는 직무를 도출해 표준화하고,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구조화한 것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을 토대로 학위-자격-교육훈련-현장경력을 연계하여 활용하는 역량체계다. 이론 중심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역량을 갖춘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춰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역량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SC와 가톨릭관동대학교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도 SW관련 교과과정을 SQF기반 교육과정으로 개편하고 직무 역량 중심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가톨릭관동대는 2023년부터 자유전공제로 입학 후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하는 트리니티융합대학을 신설하고 디지털 통합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정보기술ISC는 가톨릭관동대 이외에도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관련학과 대학들과 업무협력을 통해 SQF 기반 역량 중심 교육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김동철 정보기술ISC 위원장(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은 "대학은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 현장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대학 교육과정에서 산업별역량체계(SQF) 도입은 IT분야 인력양성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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