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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절반 이상은 AI 환영하는데… ‘윤리‧신뢰’ 영역에선 낙제점

이종현 기자
워크데이 본사 전경 ⓒ워크데이
워크데이 본사 전경 ⓒ워크데이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공지능(AI)이 업무에 활용되는 것에 대해 절반 이상의 임직원들이 환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I가 책임감 있게 활용될 것이라는 신뢰가 부족했는데, 특히 경영진보다는 일반 직원들 사이에서 더 강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인사 및 재무관리 솔루션 기업 워크데이는 전 세계 15개국 1357명의 기업 리더와 40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관련 글로벌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기업 경영진과 직원 모두 AI가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에 큰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는 동의했다.

기술 도입에 더 적극적인 것은 경영진이다. 그들 중 62%는 AI를 환영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일반 직원의 52%보다 높은 수치다. 경영진의 72%는 AI가 인간이 쉽게 검토하고 개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답했다.

직원들의 경우 활용도를 높이 평가하는 것과 달리 AI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 4명 중 3명은 기업이 AI 규제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고 5명 중 4명은 기업이 책임감 있는 AI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했다.

짐 스트래튼(Jim Stratton) 워크데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해당 연구결과와 관련 “AI가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막대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워크데이의 조사에 따르면, 리더와 직원은 직장 내 AI 활용에 관련해 기업의 의도에 대한 신뢰와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신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은 혁신과 신뢰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옹호에 초점을 맞춰 AI 책임 및 거버넌스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현 기자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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