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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내리면 환불"... 환매청구권 내건 이에이트, 일반청약 시작

이종현 기자
2월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이에이트. 김진현 대표가 직접 이에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2월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이에이트. 김진현 대표가 직접 이에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디지털트윈·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기업 이에이트 코스닥 상장 일반청약이 시작됐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내려가면 90% 가격으로 되사주는 환매청구권을 제시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에이트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한화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지난 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이에이트 공모가는 2만원으로 확정됐다. 1600여개 기관이 참여해 631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이트는 기관투자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매출대비 높은 영업적자와 완전자본잠식 등 재무제표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상장 첫날 유통 가능 주식 물량이 전체의 44%에 달하는 점도 부각됐다. 상장 직후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는 오버행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에이트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대주주 등 53%의 주식은 1년 이상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또 상장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은 청약으로 공모받은 일반주주에게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팔 수 있는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 공모를 통해 주식을 취득한 경우 3개월 내 최대 손실을 10%로 제한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상장 이후 장기 투자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과반수 이상의 기존 주주가 1년이상 보호예수를 확약했고, 주관사도 자발적으로 일반 주주에 대한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며 “올해부터 매출실적 등 당사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스마트시티 및 국내 유수 대기업향 수주를 확보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잠재력과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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