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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익스피리언스월드 2024] AI와 관련한 모든 투자는 끝…"고객 활용사례 연구에 초점"

댈러스(미국)이상일 기자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이 AI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이 AI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다쏘시스템이 11일(현지 시각)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 댈러스 케이베일리 허치슨(Kay Bailey Hutchison)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중인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에서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은 “머지않은 미래의 새로운 솔리드웍스에는 AI가 탑재되어 원하는 디자인을 요청하면, AI가 자동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앙 파올로 바씨(Gian Paolo Bassi)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수석 부사장은 “AI와 관련해서는 이미 모든 것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우리의 투자는 끝났다. 지금은 고객과의 파트너십에 투자하고 있으므로 고객의 사용 사례를 연구하는 데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다쏘시스템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특별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고객과 같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버나드 샬레 회장은 "우리는 바로, 지나온 25년을 넘어 앞으로의 25년동안 계속해서 성취하고, 성공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의 25년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며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과의 긴밀한 통합이 없다면 미래에는 아무것도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인공 지능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머신러닝이 센세이션을 일으키기 훨씬 전인 5~10년 전부터 머신러닝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왔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오랫동안 AI에 대해 연구해왔고 통합된 솔루션을 제시해왔다는 설명이다.

버나드 샬레 회장은 "디자인(설계), 머신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의 통합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관리 및 혁신 능력을 가져올 솔루션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쏘시스템이 이 분야에 있어서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AI를 탑재한 디자인 솔루션이 바꿀 일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 방에 원하는 가구를 두고 싶어하는 고객 로라(Laura)의 예를 들었다.

로라가 휴대폰으로 방을 스캔하기만 하면, AI가 탑재된 디자인 솔루션이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의 가구를 구성하는 시뮬레이션이 무대 위에 펼쳐졌다.

버나드 살례 회장은 “미래의 디자인은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AI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객의 만족을 위해 작용할 것이며, 클라우드가 버추얼 트윈을 만나는 새로운 버추얼 유니버스가 성공적인 고객의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은 “챗 GPT가 AI의 대명사로 등극하기 전에도 AI는 우리에게 새로운 것이 아니며 이미 고객을 위한 기능을 출시했다. 선택 도우미, 스케치 도우미, 주석 자동 감지 기능 등이 그것”이라며 “이 외에도 더 많은 AI 기반 기능이 여러분께 제공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이미지에서 스케치, 명령 예측, 자동 도면 생성 등으로 모델을 가져와서 AI를 사용해 전체 도면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웍스는 각 기업들의 중요한 지적재산권인 제품 설계를 다루고 있는 만큼 저작권과 보안에 대해 신중하게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생성형 AI로 인한 저작권 문제는 앞으로 설계 분야에서도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3D익스피리언스 웍스에 탑재되면, 이를 사용하는 각각 회사들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보존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니쉬 쿠마 부사장은 "우리는 지식과 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추출해 한 회사의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일체의 모든 것들을 절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지 않을않을"이라며 "우리는 특정 회사의 지적재산권만을 보존하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와 함께하는 모두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프레임워크와 서버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댈러스(미국)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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