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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익스피리언스월드 2024] 3D 설계자들의 놀이터, 플레이그라운드를 가다

댈러스(미국)=이상일 기자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행사장 입구 전경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행사장 입구 전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다쏘시스템이 11일(현지 시각)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 댈러스 케이베일리 허치슨(Kay Bailey Hutchison)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중인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행사에서 별도 공간에 펼쳐지고 있는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방문했다.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과 하드웨어, 시제품 등을 접해볼 수 있었다.

샵 플로어에서는 설계부터 제조 공정에 이르는 과정을 인터랙티브하게 경험할 수 있다. CNC 가공에서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3D 설계가 현장에서 어떻게 접목되는 지 알수 있었다.

이승철 다쏘시스템코리아 3D익스피리언스 웍스 기술 대표는 "설계한 것들이 물건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배치된 곳"이라며 "공장의 일부 기계들을 재현해 솔리드웍스에서 설계한 데이터를 과거에는 NC 코드라는 기계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사람이 변환해 전달했지만 이제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넘어가게끔 하는 것이 3D익스피리언스 웍스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플레이그라운드 샵 플로어에 전시된 3D 프린터
플레이그라운드 샵 플로어에 전시된 3D 프린터

기계 가공에서의 시뮬레이션은 가공 전에 예를 들어 사출성형의 성공율, 제품 생산에 걸리는 시간 등을 사전에 테스트해보고 생산계획을 짠다는 점에서 중요해지고 있다. 이승철 기술 대표는 "기계 가공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가 중요하다. 1시간에 몇 개 나오는지 하루에 몇 개 나오는지를 예상할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플레이그라운드 샵 플로어에 전시된 CNC 밀링머신
플레이그라운드 샵 플로어에 전시된 CNC 밀링머신

다쏘시스템의 플레이그라운드 행사에선 항상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메가 스트럭처가 하나씩 자리해 왔다. 올해는 에이리언 프랜차이즈의 상징적인 ‘P-5000 파워 로더’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에이리언 프랜차이즈의 상징적인 ‘P-5000 파워 로더’가 플레이그라운드에 전시되어 있다.
에이리언 프랜차이즈의 상징적인 ‘P-5000 파워 로더’가 플레이그라운드에 전시되어 있다.

솔리드웍스로 정밀하게 설계된 높이가 11피트인 이 유압식 기계는 13개의 자유도를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를 쉽게 들어 올리고 분해할 수 있다.

케이던스에선 다쏘시스템과 협력한 결과물을 볼 수 있었다. 케이던스의 알레그로 X 및 OrCAD X 기술이 어떻게 다분야 모델링, 시뮬레이션 및 복잡하고 연결된 전자 시스템의 최적화를 위한 엔드투엔드 시스템 개발 프로세스와 결합되는지를 들을 수 있었다.

이승철 다쏘시스템코리아 3D익스피리언스 웍스 기술 대표는 "케이던스는 PCB 설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로 전자제품의 경우 모두 안에 PCB기판이 들어가 있다. 과거에는 다쏘시스템과 PCB가 직접 관련이 없었지만 우리 고객사들은 PCB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둘러싸는 다양한 부품을 다쏘시스템으로 설계하고 있다. 즉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협업의 여지가 높다"며 "케이던스의 PCB를 다쏘시스템의 PLM에 융합한다던지 하는 패키징이 현재 완벽히 되어 있는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다쏘시스템 역시 부스를 차렸다. 다쏘시스템은 5가지의 도메인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디자인, 시뮬레이션, 거버넌스, 제조 그리고 세일즈앤 마케팅 영역 등 5가지다.

이승철 다쏘시스템코리아 3D익스피리언스 웍스 기술 대표가 다쏘사스템 부스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승철 다쏘시스템코리아 3D익스피리언스 웍스 기술 대표가 다쏘사스템 부스에서 설명하고 있다.

거버넌스의 경우 설계 데이터 관리, 혹은 일정 관리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개념이다. 과거에는 3D데이터 설계 영역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고가의 전용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하고 고성능 컴퓨팅 파워가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3D 데이터에 접하는 과정이 클라우드 기반의 웹 환경으로 접근이 가능해 과거같으면 컴퓨터를 켜서 설계 등을 확인했었어야 한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을 통해 설계가 제대로 되었는지, 설계한 대로 제조가 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거버넌스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시뮬레이션 영역에서는 과거 단순히 제품의 물성, 유동 해석, 공기 저항 등을 제품 설계 당시에 적용해 완성품의 영향을 따져보는 것에서 최근에는 시뮬레이션의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승철 다쏘시스템코리아 3D익스피리언스 웍스 기술 대표는 "전자기장 해석이라는 게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장을 제대로 해석하는것이 어려운데 다쏘시스템의 전자기장 시뮬레이션을 통해 5개에서 7개의 안테나가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들어도 동일한 전파 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설계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플레이그라운드 한켠에 전시된 이머슬카(E-Muscle Cars)
플레이그라운드 한켠에 전시된 이머슬카(E-Muscle Cars)

플레이그라운드 한켠에 전시된 이머슬카(E-Muscle Cars)는 클래식 아메리칸 머슬카의 내연기관(ICE)을 전기 모터, 배터리 및 관련 하드웨어로 대체했다. 차량이 전기 및 하이브리드로 전환됨에 따라, 다쏘시스템의 고유한 솔루션을 통해 클래식 자동차를 더 오랫동안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 영향 측면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스타트업들의 3D프린팅 제조 현장
스타트업들의 3D프린팅 제조 현장

이 외에도 295개의 워크숍 및 기술 트레이닝 세션, 무료 인증 기회, "AI 및 하드웨어 혁신 쇼케이스" 스타트업 대회, 제조 현장의 미래를 정의하는 로봇 및 CNC 기계 및 3D익스피리언스, 솔리드웍스로 디자인된 대학 팀의 모델 레이스카, 로켓, 비행기와 함께하는 "교육 세션(EDU Zone)"에서의 몰입형 가상 현실 도시 경험이 행사장에서 공유됐다.

댈러스(미국)=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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