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직원의 AI 사용기… “대체불가능한 사람 되자”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하면 (AI는) 인간을 대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편의성을 높이는 수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BGF리테일 전승준 대리)
마드라스체크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콘레드서울호텔에서 개최한 ‘플로우 3.0 AI 나우’에서 BGF리테일 근무하고 있는 전승준 대리가 ‘글로벌 AI 편의점 CU, AI로 업무의 날개를 다는 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CU 편의점에 도입된 AI 기술 및 BGF리테일 인사 총무실에서 근무하며 실제 기업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또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면 될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김 대리는 “AI 기술이 정말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덕분에 많이 편해지기도 하지만 뉴스를 보면 ‘당장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고 하는 소식도 전해진다. 인가이 AI를 만들었는데 AI가 인간을 실업자로 만드는 꼴”이라며 “AI가 대재할 수 없는 인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리가 업무에 사용하는 AI 서비스는 10개가 넘는다. 흔히들 사용하는 챗봇 형태의 생성형 AI부터 이미지나 영상 제작, 번역 및 회의록 정리, PPT 작성, PDF 요약 등 개인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중이다.
적극적인 AI 서비스 사용자인 그는 오는 8일 정식 출시하는 ‘플로우 AI’의 첫 번째 사용자다. 김 대리는 플로우 AI를 두고 “20대 신입부터 60대 임원까지 무난하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PC 기반의 검색 기능이 활성화돼 있는 여타 AI 서비스와 달리 음성에 익숙한 한국형 업무를 고려한 것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대표님께 보고를 드릴 때 ‘이건 뭐야’ 하는 물음에 즉답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AI 사용이 익숙하다면 바로 즉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플로우가 특장점을 지닌 조직 생산성 향상도 높이 평가했다. AI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화부터 하위 업무 생성, 보고서 작성 등을 유용하게 활용했다며 “신입사원이 쓰는 보고서는 아주 구구절절한데 플로우 AI를 쓰면 핵심만 깔끔하게 보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리는 “AI 도구가 발전하더라도 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해 ‘일잘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간은 AI 한테 질문하고, AI가 그 질문에 답한다. 그리고 그 답을 선택하는 것은 다시 인간이다. 자신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누구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주 소재 한국문화전통고등학교의 권혜인·배우주 학생도 발표자로 참석했다. ‘교실로 들어온 AI 협업툴, 요즘 학교는 이렇게 소통해요’를 주제로 변하고 있는 교육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했다.
올해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두 학생은 “앞으로 교실의 초록색 칠판이 모두 사라진다. 내년부터는 종이 교과서도 사라진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모두가 노트북으로 AI 교과서 속 문제를 풀고 집에서는 AI 튜터와 1:1 맞춤별 숙제를 한다”며 “종이로 된 가정통신문을 분실할 일도 없다. 플로우와 같은 서비스로 온라인 교실에서 모든 학급 공지를 열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전통고등학교는 적극적으로 플로우를 이용 중이다. 두 학생의 담임선생님이 적극적으로 교장선생님을 설득한 결과다. 학교 활동부터 개인 프로젝트, 학생회의 회의록 작성, 커뮤니케이션, 일정 관리 및 투표 등 기능 전반을 이용하고 있다.
두 학생은 “불과 6개월 전만 하더라도 전북의 가장 작은 학교, 디지털 약자에 가까웠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플로우를 이용해 사업 계획서를 기획해보거나 회의록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을 하고 있다. 10시간이 걸리던 일을 1시간 만에 해내며 10배 더 효율적으로 사는 세상에 첫발을 내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담임선생님이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이런 변화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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