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거나이즈, 금융 전문 LLM 리더보드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가 금융 분야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 리더보드를 공개했다.
올거나이즈는 금융 용어와 약어를 이해하고 복잡한 추론에 특화된 한국어 LLM의 성능을 평가하는 ‘금융 전문 LLM 리더보드’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LLM 리더보드는 AI 언어모델의 성능을 측정해 순위를 매기며 평가하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LLM 모델을 등록하고, 다른 모델과 경쟁할 수 있다
.
올거나이즈 관계자는 “일반적인 LLM은 범용적인 사용이 편리하지만 금융에 필요한 수식 계산과 예외 조건 등을 포함한 복잡한 추론에 특화되어 있지 않다”며 “금융 문서와 업무 스타일에 적합한 금융 전문 LLM들을 실무자들이 바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금융 전문 LLM 리더보드를 제작했다”고 공개 배경을 전했다.
금융기관이 금융 특화 LLM 모델의 성능을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 테스트 데이터셋도 모두 공개했다. 현재 오픈AI의 GPT-4, 클로드-3, 젬마 등 일반 LLM과 금융 특화 LLM의 13개 모델이 경쟁하고 있다. 이 중 3개는 올거나이즈가 금융 전문 데이터로 미세조정(파인튜닝)한 자체 모델이다.
사용자는 금융 LLM 아레나에서 금융 관련 질문에 대한 LLM의 생성 답변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랜덤으로 선별된 익명의 LLM 2개가 답변을 생성하고, 더 나은 답변을 고르면 모델명이 밝혀진다. 답변 선호도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어 모델간 순위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올거나이즈는 금융권 고객들이 LLM을 도입하고자 할 때 어떤 언어모델이 적합한지 성능평가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테스트 데이터 셋을 모두 공개했다고 피력했다. 현재 올거나이즈가 자체 제작해 공개한 테스트 데이터셋은 한국은행, 기재부 등 공공기관의 경제 연구 보고서, 금융 보고서, 금융 용어집 등을 바탕으로 제작한 검색증강생성(RAG) 데이터와 금융 문서에 자주 등장하는 수식과 복잡한 표, 차트에 특화된 데이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거나이즈의 이창수 대표는 “국내 금융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많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LLM의 성능평가였다”며 “올거나이즈의 노하우를 담은 데이터를 모두 공개해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경쟁력 있는 LLM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범용 모델보다 금융 용어를 잘 이해하는 LLM 도입을 통해 업무 생산성 증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거나이즈는 최근 금융 특화 AI 언어모델인 ‘알리 파이낸스 LLM’의 정식 명칭을 ‘알파-F(Finance, 금융)’로 변경했다. 알파-F는 금융 산업에 특화된 100만 건의 데이터로 학습돼 복잡한 금융 용어 및 약어를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추후 ‘알파-M(Manufacture, 제조)’, ‘알파-G(Government, 공공)’ 등의 산업 특화 LLM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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