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송진우 우버 택시 CEO “리브랜딩 후 매달 최고 기록…수익보다 점유율 집중”

[이나연기자] 송진우 우버 택시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9월 취임 이후 국내 언론과 처음 만나 리브랜딩 이후 주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등을 공유했습니다. 16일 송진우 CEO는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미디어 커피챗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 ‘우티(UT)’를 ‘우버 택시’로 재단장한 후 이용자 수가 월평균 두 자릿수 성장 중이며 매달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울산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지난 4월 서비스 출시된 부산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이용이 늘었다는 평가가 많다”라고 말했죠.

송 CEO가 꼽은 우버 택시만의 강점은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 2.5% ▲글로벌 플랫폼 안정성에 따른 여성 승객 수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규 유입 고객 증가세 등입니다. 실적 개선은 해묵은 과제인데요. 우버 택시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난 2년 연속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해 왔죠. 다만 우버 택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급선무인 만큼, 중장기적인 수익화 목표치는 고민할 단계가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티맵모빌리티의 우버 지분 매각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송 CEO는 “현재 양사 간 논의되고 있는 건 전혀 없다”며 “지분 구조가 변화 중인 상황도 아니다”라고 전했죠.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간 받는다

[채성오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바 있는데요.

16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일괄 상정했습니다. 여야 간 표결 끝에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25일까지 총 2일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표결 진행 전까지 여야 의원간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청문 기간에 이견이 일었습니다. 야당의 경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위해 이틀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조속한 위원장 선임 등을 고려해 하루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총격' 여파에 배터리 주가도 출렁…우려 커진 K-배터리

[고성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도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폐지 등 수혜로 작용했던 정책이 악재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3.9%(1만4500원) 하락했습니다. 엘앤에프(-3.26%), LG화학(-2.3%), 포스코퓨처엠(-1.7%), 포스코홀딩스(-1.5%), 삼성SDI(-0.7%) 등 유가증권시장(KOSPI)의 이차전지주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코스닥 대표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도 0.66% 줄어든 19만4400원에 마감했으며, 16일 11시 6분 기준으로 3.14%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그 여파를 떨치지 못하고 있죠.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지지층을 결집하는 행동을 보이며 재집권 가능성을 높인 것에 대한 결과입니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시 유세 현장에서 오른쪽 귀에 총격을 당한 바 있는데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상으로 인해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치켜올려 '싸우자(fight)'고 외치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IRA 등 친환경 정책을 '녹색 속임수'라고 비판하며 친화석연료 정책, 내연기관 규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아울러 IRA 수정 등을 공약하고 나선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국내 자동차·배터리 업계가 수령하는 IRA 세졔 혜택·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디즈니, 5년치 내부 데이터 유출…슬랙에서 정보 빠져나가

[오병훈기자]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즈니가 사이버 공격에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 내부 업무 슬랙(Slack) 시스템에서 데이터가 유출돼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유출된 슬랙에는 광고 캠페인, 스튜디오 기술 및 면접 후보자에 대한 내용 등 지난 2019년 시점부터 저장된 데이터가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즈니 관계자는 WSJ을 통해 “이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죠. 이번 공격 배후자로 지목된 이들은 익명 해킹 그룹 널버지(Nullbulge)입니다. 널버지는 그룹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수천개 디즈니 슬랙 채널에서 컴퓨터 코드와 미공개 프로젝트 세부 정보 등 디즈니 데이터를 게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널버지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만들어진 예술을 비판하며 스스로를 ‘아티스트 권리 수호자’로 칭하며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이에 널버지가 최근 디즈니가 추진 중인 AI 정책을 두고 공격을 계획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6월 디즈니 마블 원작 드라마 ‘시크릿 인베이젼’ 제작을 맡은 알리 셀림 감독은 드라마 오프닝 장면에 AI가 활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배우 및 작가 노조에서는 ‘예술 영역의 침범’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디즈니는 AI를 애니메이션 제작에 활용하기 위해 테스크포스(TF)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AI 활용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죠.

[넥스트VM]② “대체 가능합니다”... 조용하던 외산 솔루션 반격

[이안나기자] 브로드컴 VM웨어 인수 이후 가상화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예고됐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상황이 VM웨어 독점적 지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VM웨어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이탈 가능성을 보이자,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기업들이 떠올랐습니다.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는 뉴타닉스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사 솔루션을 VM웨어 직접적인 대안으로 적극 포지셔닝 하는 중입니다. 인지도 낮던 외산 솔루션도 등장했습니다. 상포테크놀로지는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합니다. 오픈소스 기반 가상화 플랫폼 ‘프록스목스’도 대안 솔루션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외산 솔루션들 각각의 약점도 있습니다. 뉴타닉스는 여전히 솔루션 전환·운영 비용이 높다는 점이 꼽히고요. 상포테크놀로지는 본사가 홍콩이지만 국내에서 중국계 기업에 대한 반감을 해소시켜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프록스목스는 이번에 처음 국내 도입된 만큼 인지도 확보가 중요해 보입니다.

“랜섬웨어 피해 막는 오브젝트 스토리지”…재정비 마친 스켈리티, 국내 행보 시작

[이안나기자]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기업 스켈리티가 6개월간 공백이던 한국 대표 자리에 전인호 지사장을 선임하고 다시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스켈리티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벤처 스타트업으로, 국내에서 스켈리티 모든 제품군은 아이티센그룹 계열사 씨플랫폼에서 총판을 맡았습니다.

전 지사장은 오브젝트 스토리지 성장 요인에 대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변화 ▲강력한 랜섬웨어 예방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엣지에 맞게 설계된 스토리지 등을 꼽았습니다. 스켈리티 주력 제품은 크게 ‘링’과 ‘아르테스카’로 나뉜다. 먼저 공통점은 데이터 손실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죠.

특히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는 요즘, 스켈리티는 '랜섬웨어를 방지하는 가장 간단한 백업 방법'을 내세워 아르테스카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스켈리티가 국내에서 먼저 공략하려는 곳은 백업과 아카이빙, 애널리스트 분석 시장입니다. 중견급 이하 서비스 제공업체 기업들과 협업하면 시너지가 더 클 것이라 보고 있는데요. 이외 금융과 공공,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