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생성형 AI로 악성코드 언어 변환 '뚝딱'…라온시큐어 특허 등록

김보민 기자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바이너리 코드 시각화 장치 및 방법' 도면 일부. [ⓒ라온시큐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바이너리 코드 시각화 장치 및 방법' 도면 일부. [ⓒ라온시큐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라온시큐어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악성코드를 쉬운 언어로 변환해, 정보보호 업무 효율을 높일 기술을 발명했다.

정보기술(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바이너리 코드 시각화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라온시큐어 AI 연구센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보안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그 일환으로 '이진법 기반 암호'라 불리는 바이너리 코드를 비롯해, 저수준 언어를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고수준 언어로 변환하는 역공학 기술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이는 대량의 데이터를 LLM을 통해 쉬운 언어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침입 데이터나 악성코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석 난도가 높은 어셈블리어 등 지식과 도구(툴) 사용법을 아는 인력이 필요하다. 라온시큐어가 취득한 특허는 난독화된 저수준 언어를 개발 언어 등 고수준 언어로 변환해주며, 이를 다시 자연어로 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전문가도 악성코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의미다.

라온시큐어는 이번에 발명한 기술을 솔루션 또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거나, 기존 보안 시스템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악성코드 분석 전문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기업들도 빠르게 침입 데이터와 악성코드를 분석해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현우 라온시큐어 AI 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국가와 기업의 정보자산을 효과적으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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