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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웨이브로보틱스, 기아 SUV 전기차 콘솔 제조기업 코모스에 자동화 공정 구축

양민하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자동차 내외장재 생산기업 코모스의 콘솔 조립 로봇 자동화 공정을 구축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자동차 내외장재 생산기업 코모스의 콘솔 조립 로봇 자동화 공정을 구축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로봇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차량용 콘솔, 스트어링 휠 등 차량용 내외장재를 생산하는 코모스에 콘솔 조립을 위한 로봇 자동화 공정 구축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콘솔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수납공간이다. 최근에는 수납 공간 외에도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컵 홀더, 팔걸이(암레스트) 등이 추가됐으며, 시트워머, 드라이브 모드, 주차 보조 등 차량 기능과 관계된 리모컨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자동화한 콘솔은 기아자동차의 SUV 전기차에 탑재되는 것으로, 각 공정과 차량 옵션에 따라 투입해야 하는 부품이 달라진다. 체결해야 하는 위치도 수직 체결뿐 아니라 측면 체결도 있어 다관절 로봇을 활용했다.

일반적인 체결 자동화는 컨베이어를 따라 움직이는 과정에서 조립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이번에 구축한 라인은 양산형 제품이 아닌 신규 전기차 플랫폼에 들어가는 콘솔로, 중간에 제품 수정 요청이 많을 수 있다.

이에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모듈형 컨셉을 활용, 제품 수정에 따른 빠른 조치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차량 옵션에 따라 제품 크기, 조립 순서의 변경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였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번 콘솔 조립 로봇 자동화 공정에 이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솔링크(SOLlink)’를 적용했다. 솔링크가 서비스 로봇이나 물류 로봇이 아닌 산업용 로봇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모스는 솔링크를 통해 로봇의 현재 상태나 생산 흐름을 파악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코모스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코모스 주변에 있는 빅웨이브로보틱스의 로봇 자동화 SI 파트너사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콘솔 조립은 많은 부품을 체결해야 하는 작업이 많아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업무 중 하나”라며 “이번 자동화 공정 구축으로 투입인원을 기존 40~60명에서 30명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추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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