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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 "현대건설과 협업으로 BIM·CDE 중요성 확인"

양민하 기자
현대건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3D 모델링. [ⓒ오토데스크]
현대건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3D 모델링. [ⓒ오토데스크]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오토데스크가 현대건설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건축·건설 시장에서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른 BIM(빌딩 정보 모델링)과 CDE(공통 데이터 환경)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는 파나마 운하의 뒤를 잇는 파나마 역대 최대 규모의 새로운 인프라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실용적인 BIM 활용 계획과 CDE를 통한 공종 간 협업을 제시했다. BIM은 건축물의 3D 디지털 모형에 건축물의 설계, 시공, 운영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아내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로, 설계 단계부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공오차를 방지하며 공사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준다.

BIM 데이터는 CDE 플랫폼에 저장 및 관리돼 설계, 토목, 건축, 전기, 설비 등 다양한 공종에 종사하는 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동일 정보를 확인하며 협업할 수 있다.

오토데스크 관계자는 “CDE의 중요성은 국제적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CDE 활용 이전에는 다국적 이해관계자들이 각자의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장시간 회의나 출장 등이 필요했으나, CDE를 통해서는 하나의 공통된 시각화 모델을 보며 상대의 상황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어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DE를 통해 협업할 경우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설계 단계에 비용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 후반부 시공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비용과 공사기간 연장을 방지하는 프런트 로딩 기법을 건설 산업에 적용한다.

황재웅 현대건설 토목인프라설계팀 책임매니저는 “202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발굴된 이슈가 약 1만 3000건이었다”며 “CDE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상당수의 이슈가 시공 직전에 드러나거나, 설계 변경과 공사기간 연장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에 사용한 CDE 플랫폼은 ‘오토데스크 컨스트럭션 클라우드(ACC)’다. 설계부터 운영까지 건설 프로젝트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데이터 연결 관리를 지원한다. 데이터 통합에서 오는 보안 및 설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각 담당과 역할을 미리 설정하면 권한이 자동으로 지정되고 클릭 몇 번으로 권한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이번 현대건설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 수주는 공종 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토데스크의 ACC를 적극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향후 더욱 국제적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건축 및 건설업계에서도 선제적으로 BIM과 CDE를 도입해 활용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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