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저장장치 전문' 엠디바이스,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엠디바이스(대표 조호경)가 지난달 3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09년에 설립된 엠디바이스는 반도체 기반 스토리지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전문기업이다. 2017년 컨트롤러, 낸드, D램을 하나의 칩에 넣는 BGA SSD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중국과 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2021년 말부터는 SSD 중심 저장장치 사업을 본격 확장했다.
회사는 글로별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여파로 지난 2022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반등과 함께 기업용 SSD 판매 증가로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른 올해 상반기 매출은 24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측면에서도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고사양 SSD 양산과 중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에 주력,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매출 다각화를 위해 첨단 패키징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양산체제 구축 및 제품 테스트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엠디바이스는 반등하는 실적을 기반으로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활용한 상장에 나선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조호경 엠디바이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SSD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당사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도체 스토리지 관련 기술 혁신과 함께 인공지능, 전기차, 빅데이터 등 다양한 미래 성장 산업에 당사의 기술력을 적용 및 확장해 사업을 더욱 고도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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