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니티, 런타임 요금제 1년만 번복… 기업 요금은 최대 25% 인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9-13 10:49:36
  • 가
  • 가
문대찬 기자

[ⓒ유니티]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작년 게임 설치 횟수에 따라 개발자들에게 요금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가 비판 받았던 콘텐츠 제작 엔진 회사 유니티가 1년 만에 정책을 철회했다.

유니티 개발·운영사 미국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12일(현지시간) 매트 브롬버그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서신을 통해 “게임 커뮤니티·고객·파트너와 심도 있는 논의 결과 ‘런타임 요금제’ 도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발표된 런타임 요금제는 기업 매출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을 받던 방식에서 이용자의 설치 횟수, 개발자가 구독한 요금제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에 전세계 개발자들이 반발하자 유니티는 무료 요금제 구독자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고, 이전 버전 이용자에게 소급 적용을 하지 않겠다며 수습에 나섰으나 진통이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존 리키텔로 전 대표도 책임을 지고 작년 10월 사임했다.

한편 유니티는 기업들이 이용하는 ‘프로’와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는 2025년 1월부터 구독료를 각각 8%,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프로는 연매출 및 자금이 20만달러(한화 약 2억6000만원), 엔터프라이즈는 2500만달러(약 330억원) 이상인 고객사가 대상이다. 학생·아마추어 개발자용 요금제인 퍼스널은 계속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요금제 변동은 차세대 게임엔진 '유니티6'에 동일하게 적용될 계획이다. 브롬버그 CEO는 “잠재적 가격 인상은 연 단위로만 고려하는 기존 주기로 되돌리려고 한다”며 “게임 개발 개선에 계속해서 투자하는 동시에 더 나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기사

연재기사

실시간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