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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딜라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키워드는 "협력과 지역"

광주=채성오 기자
딜라이브가 2024 광주 ACE Fair에서 SK브로드밴드, HCN, LG헬로비전과 MSO 공동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딜라이브가 2024 광주 ACE Fair에서 SK브로드밴드, HCN, LG헬로비전과 MSO 공동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딜라이브가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 키워드는 '협력'과 '로컬(지역)'입니다."

27일 광주 ACE Fair 현장에서 만난 딜라이브 관계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딜라이브는 '광주 ACE Fair'에서 SK브로드밴드, HCN, LG헬로비전 등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사업자들과 공동 부스를 내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딜라이브가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오페라 하우스', '담소풍류'와 같은 문화 예술 프로그램부터 ▲하이킥 ▲지혜의 숲 ▲히스토리야 ▲미스코리아 ▲아카이브다큐 서울 그 곳은 등 다양하다. 광주 ACE Fair를 통해 딜라이브는 다양한 시청자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의 매력을 강조하며, 미디어 시장에서 딜라이브의 차별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딜라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특징은 지역적 특색을 담은 '로컬'과 다수 기업의 협력으로 제작한 '상생'에 기반한다.

하이킥의 경우 딜라이브가 8개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함께 제작한 작품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들, 역경을 극복하며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총 60편으로 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희망과 용기라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문학 토크쇼인 담소풍류의 경우, 선조들의 삶과 해학을 판소리를 통해 풀어낸다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딜라이브는 국악방송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적 유산인 판소리를 조명하며, 이를 통해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등 주요 판소리 작품들을 다루며 전통예술의 깊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 딜라이브]
[ⓒ 딜라이브]


오는 30일 공개되는 '제2의 결혼전쟁 살까말까'의 경우, 딜라이브·SK브로드밴드·HCN·LG헬로비전 등 MSO 4개사와 제작사 베리미디어가 공동 제작해 눈길을 끈다. 살까말까는 '오래된 부부의 묵혀왔던 찐 결혼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시니어 부부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여기에 방송인 장성규와 개그우먼 박미선이 MC로 진행해 맛깔나는 입담이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살까말까는 MSO 4개사가 참여한 만큼 ▲LG헬로비전 ▲더라이프 ▲HCN ▲딜라이브TV ▲SK브로드밴드 ▲GTV ▲Story TV ▲다문화TV 등 다양한 채널에 편성됐다.

딜라이브는 살까말까를 비롯해 지난해 6월 방송된 '로드Show 즐겨라 대한민국'과 같이 MSO 4개사의 협력 프로그램을 꾸준히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딜라이브는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케이블TV SO와의 공동 탐사 보도도 지속하는 한편 다양한 로컬 콘텐츠도 확대한다고 전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케이블TV업계의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MSO 4개사 협력 등 다양한 상생 모델을 통해 제작비·편성 부담을 낮추는 한편 장르 다각화를 통해 시청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라며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공동 탐사 보도 등을 통해 로컬 전문성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4 광주 ACE Fair는 오는 29일까지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30개국 400개사가 참석, 503개의 부스가 전시된다.

광주=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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