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싸이월드 정식 오픈이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베타테스트 버전이 공개됐다.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 눈물 셀카로 유명한 가수 채연을 비롯해 MBC 라디오 FM4U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IBK기업은행 등 다양한 미니홈피를 엿볼 수 있었다.

싸이월드는 21일 오전 8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싸이월드 앱을 먼저 경험한 도토리원정대 활동을 공개했다.

이에 싸이월드 클로즈베타 버전에 접속했다. 과거엔 PC에서 보기 편한 모습으로 미니홈피를 구성했다면, 이제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시에 기존 싸이 감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첫 화면에서 기존 미니홈피를 연상시키는 프로필 화면이 나타난다. 오늘(Today) 접속자 수와 일촌 수 등도 나타난다. 다만, 공식 오픈이 아닌 만큼 ‘김사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로 대체돼 있다.

싸이월드 ID와 추억이 담긴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로그인 기능도 담았다. 싸이월드한컴타운, 베리스토어와도 연계된다. 특히, BGM은 NHN벅스와 함께 구축했다. 싸이월드 CM송을 미리 들을 수 있다.

스크롤을 내리면, 도토리원정대를 확인할 수 있다. 도토리 원정대 인원은 총 42명이다. 새롭게 돌아온 싸이월드 제1차 투멤남, 투멤녀가 되기 위해 도토리 원정대에 참가 신청을 한 32만명 회원 중에서 선발된 일반 유저와 함께 유명 연예인들도 포함됐다.

도토리 원정대원들이 직접 꾸민 미니홈피는 싸이월드 오픈 직전까지 매주 약 10개씩 공개된다. 매주 도토리 원정대원 미니홈피 8개, 브랜드 미니홈피 1개(3주차까지), MBC FM4U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의 미니홈피 1개로 꾸려진다.

도토리 원정대 1주차 공개 일정은 이날 오전 8시부터 27일 자정까지다. 1주차에는 원조 싸이 감성으로 유명한 가수 채연의 예전 사진들이 복원된 새로운 미니홈피와 많은 아이돌의 사랑을 받는 MC훈의 새로운 미니홈피를 볼 수 있다.

싸이월드는 다이어리, 쥬크박스, 방명록 기능을 제한했기에 사진첩에만 접속할 수 있었다. 미니룸 꾸미기와 일촌 신청도 할 수 없다.

도토리 원정대 중 채연 미니홈피부터 들어갔다. 과거 미니홈피에 올렸던 사진들이 그대로 있었고, 눈물 셀카 사진도 찾아볼 수 있었다. 채연은 최근에 찍은 사진 5장도 함께 미니홈피 사진첩에 올렸다. 싸이월드 채연을 상징하는 “ㄴr는 ㄱr끔 눈물을 흘린ㄷr...★”라는 글과 함께 미니룸도 꾸며져 있었다.

도토리 원정대 중 일반 유저의 경우, 최근 사진만 올리기도 했다. 추억용이 아닌 미니홈피를 새로운 SNS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는 미니홈피를 통해 도토리 선곡을 신청하도록 독려하고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도토리은행으로 활동한다. IBK기업은행은 #싸이월드를금융의메카로 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싸이월드 정식 오픈과 함께 도토리은행을 선보이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도토리은행 콘셉트로, 금리 5% 입출금 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홈피 사진첩을 통해 ‘싸이월드 오픈과 함께 출시될 도토리 통장 찜 이벤트’를 진행, 브랜드 경품도 증정한다.

싸이월드제트는 “도토리 원정대 이벤트 기간 싸이월드 앱의 전반적인 사용자환경(UI)과 미니룸, 사진첩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싸이월드를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곧 돌아올 싸이월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설렌다”라고 말했다.

한편, 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12월6일 싸이월드를 출시하기로 했으나 앱마켓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싸이월드한컴타운만 단독으로 나왔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미니홈피는 수십억개 자료와 개인정보를 가진 앱이라, 신규 등록 과정에서 추가 검토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싸이월드 앱 심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공식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클로즈베타도 앱이 아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