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지니언스는 자사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누적 고객이 100여곳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EDR 기업 중 최다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EDR은 PC와 같은 디바이스 내부의 행위를 모니터링해 악성코드 유입과 감염, 취약점을 탐지 및 대응하는 사이버보안 솔루션이다. 전통적인 사이버보안 솔루션 안티 바이러스(백신)이 밝혀진 패턴 기반의 위협에 대응한다면 EDR은 이상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니언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EDR 시장의 확대를 불러왔다고 관측했다. 재택·원격근무 등으로 다양한 엔드포인트 접점이 생기면서 단말 보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구독형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 비중 증가도 고무적이다. 2021년 구독형 매출 비중은 60%로 구축형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니언스는 연단위 과금 형태로 노드 수에 따라 지불하는 구독형 매출은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가 중점인 구축형 매출 대비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니언스는 2021년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EDR 시장 붐 조성을 위해 판매 채널 강화, 프로모션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제휴와 연동을 통해 범 지니언스 전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준형 지니언스 EDR 사업본부장은 “EDR이 다양한 산업군에 도입됐다. 많은 고객이 구독 서비스로 이용하는 중인데, 기존 고객들이 구독 후 이탈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충성도가 높다. 시범 사업 후 본사업 적용, 본사업 후 확대 적용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글로벌 EDR 기업이 속속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EDR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만큼 2022년 국내 EDR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