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열처리 장비업체 예스티가 가압큐어 장비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3일 예스티는 삼성전기와 가압큐어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액규모는 37억원, 기간은 오는 10월29일까지다.
가압큐어 장비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쓰인다. 칩을 붙인 패키지 기판에 압력을 가해 기포를 제거하고 경화 작업을 하는 제품이다.
그동안 예스티는 국내 반도체 대기업 등에 해당 장비를 제공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기를 고객사 라인업에 추가했다.
예스티 관계자는 “삼성전기 수주를 비롯해 국내외 고객사와 다양한 장비에 대한 거래를 논의 중”이라면서 “향후 의미 있는 장비 수주계약을 맺어 공시를 통해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스티는 장동복 대표가 지난 2일 3만4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장 대표 및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주식 등 보유 비율은 27.93%에서 28.12%로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예스파워테크닉스 매각으로 주가 하락이 과도하게 발생한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주요 성장동력 중 일부를 상실한 데 따른 투자자 실망이 큰 점은 이해하나 중장기적 시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장 대표 매수도 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