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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 전 사업장에 FMC 인프라 구축… 모바일 오피스 ‘탄력’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해외 전 사업장에 유무선통합(FMC Fixced Mobile Convergence)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현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22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에 FMC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연내 구축 완료를 목표로 총괄 단위로 AP를 설치하는 한편 버라이즌 등 각국의 통신사업자들과 세부 계약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선 북미·구주·중국·동남아·서남아·CIS·중동·아프리카·중남미 등 10개 총괄 법인에 FMC 인프라를 구축한다. 한국 총괄은 이미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FMC 인프라를 구축하면 사내에서는 무선랜 AP를 통해 무료로 인터넷전화(VoIP) 및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사내 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FMC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현하면 해외 출장 시에도 신속하게 업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모바일 마이싱글을 전 세계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연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마이싱글은 삼성전자 내 그룹웨어인 마이싱글의 스마트폰용 버전. 이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에서 메일 확인, 전자결제, 일정 관리, 임직원 조회 등이 가능하다. 삼성SDS가 이 작업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국내 사업장에서 FMC를 통한 모바일 오피스 이용자가 3만명 가량인데 스마트폰 교체량이 늘면서 점점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장에 FMC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도입하면 업무 효율 상승 및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추후 전 세계 160개 사업장에 점진적으로 FMC를 도입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생산관리(MES) 등 주요 정보 시스템을 모바일용으로 이식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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