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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IA “이스라엘과 함께 글로벌 보안시장 공략 추진”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이스라엘의 기업가치관, 혁신이 한국의 기술력, 업무 효율성과 만나게 될 경우 어마어마한 경제효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냇 지림호바브(Anat Zeelim-Hovav) 고려대 교수<사진>는 27일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주최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CEO 간담회’에서 양국 보안업체들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들은 시장의 트렌드를 재빨리 따라가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뿐더러,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에 집중하는 성향을 갖추고 있다. 이스라엘 기업들은 대체로 장기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기보다는 짧은 시일에 성과를 올리고, 매각하는 방법을 많이 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기업전략과 한국의 기술, 업무효율성이 결합될 경우 큰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조규곤 KISIA 회장(파수닷컴 대표)는 “이스라엘이 보유하고 있는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 그리고 아이디어는 매력적이다. 이는 국내 보안업체들이 배워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의 장점을 합치면 글로벌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문화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오해석 청와대 IT특보는 “이스라엘에 많은 벤처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나 민간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난 뒤, 실패하더라도 이를 용인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성공’에 일조하는 것 같다. 이는 자칫하면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정부는 어떻게 지원해야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윤종록 연세대 교수는 “정부에서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더라도, 이를 정부가 직접운영하는 시스템으로는 좋은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며 “민간의 자금도 투입되고, 민간차원에서 펀드가 운영, 관리된다면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들도 성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이스라엘’ 간 협력이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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